2주전보다 최대 36.9% 상승 .. 하락세 보인 채소류·식량작물·수산물 등 상승||삼

▲ 대구 북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채소를 구입하는 모습. 대구일보DB.
▲ 대구 북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채소를 구입하는 모습. 대구일보DB.
최근 안정세를 보였던 장바구니 물가가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16일 기준 2주~1개월 전까지 하락세를 보였던 채소류, 식량작물, 수산물 등이 다시 비싸졌다.

16일 대구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갈치(1마리)는 6천485원으로 2주 전(4천735원)보다 36.9% 올랐다.

꽁치(5마리)는 5천700원으로 2주 전보다 15% 가량 올라 4천950원, 새우(10마리)는 4천265원으로 전월대비(3천463원) 23.1%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육수를 낼 때 필수로 들어가는 건멸치(100g)는 4천175원으로 2주 전(3천840원)보다 8.7% 올랐다.

전 국민이 좋아하는 삼겹살(100g)은 2천100원으로 전월대비(1천900원) 10.5% 비싸졌다.

최근 가격이 내림세를 보였던 채소류와 식량작물도 다시 오름세를 보인다.

시금치(1㎏)는 4천300원으로 2주 전(3천750원) 대비 14.6%, 오이(10개)는 1만790원으로 23.8%, 토마토(1㎏)는 4천660원으로 16.5% 각각 상승했다.

당근(1㎏) 역시 25% 오른 3천500원, 붉은고추(100g)은 18.7% 오른 1천900원에 판매됐다.

한식에 빠질 수 없는 마늘(1㎏)은 1만3천950원으로 2주 전(1만785원)보다 29.3% 크게 올랐다.

쌀(20㎏)은 6만4천300원으로 지난달(6만 원)보다 7.1%, 찹쌀(1㎏)은 4천300원으로 4.1% 상승했다.

대표 다이어트 식품인 고구마(1㎏)는 지난달(4천480원)부터 지속적으로 가격이 올라 7천455원에 거래됐다. 고구마는 전월대비 66.4%, 2주 전보다는 30.3% 비싸졌다.

반면 양파(1㎏)는 햇양파가 출하로 51.3% 하락한 1천460원에 거래됐고, 파(1㎏)는 4천500원으로 지난달(4천892원)보다 8% 하락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aT 관계자는 “3주 전부터 집중 소비철이 시작돼 가격이 높아진 것”이라며 “날씨가 좋아 출하량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수요 상승으로 인해 앞으로도 물가가 조금 오르거나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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