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대구 수성갑)은 27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여당의 독주를) 막아내지 못해 참담함을 많이 느낀 한해였다”는 소회를 밝혔다.

주 대행은 이날 마지막으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대행은 “민주당이 180석을 앞세워 국회법이나 관행을 깡그리 무시한 채 의장 선출부터 상임위원장 선출까지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공수처법 개정이나 임대차 3법 같은 법들을 많이 양산한 1년이었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이 4월7일 (재보선에서) 민주당 정권을 강하게 심판했다”며 “민주당이 이 민심을 제대로 받아들여 운영하면 향후 국회가 정상화하겠지만, 지금 태도를 보면 여전히 뭐가 잘못됐는지조차 모르는 것 같아 암울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우리 당은 밖에서 이런저런 말들이 있지만 그동안 비판받던 계파도 없이 힘을 합쳐서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자평했다.

주 대표 대행은 오는 30일 의원총회에서 선출되는 후임에게 바통을 넘기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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