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임가, 전국에서 가장 많아||포항·경주·상주·김천·안동은 전국 상위 10위권||통계청

▲ 2020년 시도별 농가 규모.
▲ 2020년 시도별 농가 규모.


경북의 농가·임가·어가의 인구가 5년 전 보다 7만여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산어촌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산업단지와 택지 조성 등으로 인한 전업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기준 경북의 농림어가 인구는 39만5천800명으로 2015년 46만6천200명보다 7만400명(15.1%) 감소했다.

농림어가는 18만6천400가구로 5년 전 20만9천 가구보다 2만2천600가구(10.8%)가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 추세에도 경북의 농가와 임가는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농가는 16만5천800가구로 전국(103만6천 가구)의 16.0%, 농가 인구는 35만1천600명으로 전국(231만6천900명)의 15.2%를 차지해 특·광역시와 9개 도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5년 전 농가는 18만4천600가구, 농가 인구는 41만100명이었다.

임가는 1만8천400가구(8.7%), 임가 인구는 3만9천400명(17.8%)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5년 전에는 2만1천400가구에 4만9천200명이었다.

어가는 2천200가구(5.1%)에 4천800명(4.9%)이었다.

전국의 농가 규모 상위 10개 시·군에는 △포항(1만4천25가구·4위) △경주(1만2천609가구·7위) △상주(1만2천600가구·8위) △김천(1만2천228가구·9위) △안동(1만2천107가구·10위) 등이 포함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산어촌 인구의 고령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산업단지, 택지 조성 등으로 인한 전업이 늘면서 농림어가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경북도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농림어가 등 농촌인구 감소는 도시에 비해 저출산·고령화가 더 심각한데 원인이 있지만, 농촌 활성화를 위해서는 젊은층이 농촌에서 창농할수 있는 지원책을 획기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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