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사 “종교 편향적 공연기획 연주” 항의

▲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에 올라온 ‘오페라 합창의 향연’ 공연 취소 안내.
▲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에 올라온 ‘오페라 합창의 향연’ 공연 취소 안내.
대구시립합창단이 18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예정했던 152회 정기연주회 겸 창단 40주년 기념 ‘오페라 합창의 향연’ 앙코르 공연을 종교편향 논란이 일면서 돌연 취소했다.

합창단 측은 불과 공연을 하루 앞두고 급하게 관계자 및 관객들에게 취소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하며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립합창단 관계자는 “급하게 추진된 공연으로 부처님 오신 날, 코로나19 방역 우려 등 미처 파악을 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지난 16일 늦은 오후에서야 취소하자는 의견이 모아졌고, 공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팔공총림 동화사는 지난 14일 대구시립합창단의 종교 편향적 기획연주에 항의하며 대구시의회 의장을 방문해 대구시장 공식사과 및 재발방지대책강구, 합창단지휘자 문책 등을 요구했다.

대구시는 “2014년 이래로 공연준비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공연을 준비해 왔으나, 코로나19로 과정이 생략된 결과”라며 “불교계에서 요구하는 문책 등을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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