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문경 청년과 인구정책 해법 머리맞대

이철우 도지사ㆍ고윤환 시장 등 대토론회서 소통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 세 번째)가 17일 문경시청에서 열린 경북도 인구정책대토론회에서 토론에 참가한 문경 청년들에게 인구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문경 청년 35명이 17일 인구정책 문제를 두고 경북도, 문경시와 소통했다.

이들은 문경에 거주하는 20~42세 청년들이다.

이들은 이날 문경시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고윤환 문경시장, 임이자 국회의원,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김창기 문경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북도 인구정책 대토론회에 참가했다.

인구정책 문제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은 높았다.

토론에 앞서 실시된 사전조사(전화)에서 이들 청년 35명 중 4명(12.5%)은 ‘인구정책을 매우 잘 알고 있다’, 15명( 41.7%)은 ‘아는 편’이라고 답했다.

이어 ‘보통’ 12명(33.3%), ‘모르는 편’ 3명(8.3%), ‘전혀 모름’ 1명(4.2%) 등의 순이었다.

가장 미흡하거나 부족한 인구정책 분야로는 가장 많은 15명(41.7%)의 청년이 ‘청년·일자리분야’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문화·복지 정주여건 10명(29.2%) △일·가정 양립 6명(16.7%) △자녀·양육·평생학습 4명(12.5%)이었다.

17일 문경시청에서 열린 경북도 인구정책 대토론회 참가자들이 이벤트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인구정책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는 문화·복지 정주여건 분야에서 쏟아졌다(19명).

이들은 치맥 페스티벌, 콘서트 등 젊은 층을 위한 축제를 포함한 문화 인프라 유치, 주거안정 대책 강구, 버스노선 개선 및 차량 확대, 렌터카와 쉐어카 지원 등 교통 인프라 확대, 의료서비스 확충, 노인 복지 위주의 편향된 복지정책 개선 등을 제안했다.

청년일자리분야(9명)에는 기업유치, 가업승계 후 유지를 지원하는 자영업자 지원, 청년 문화센터 설립, 농업 일자리에 대한 청년 인식 개선 등을 제시했다.

결혼하고 싶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지역 여성인구 부족 △산부인과, 병원, 교육시설 등의 부족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부담에 따른 자발적 비혼 △정규직 일자리 부재, 안정적인 수입원 미흡 등을 꼽았다.

현장에서는 이 같은 사전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철우 지사와 고윤환 시장이 청년 6명과 ‘왜 우리는 결혼하고 싶지 않는가’를 주제로 토론했다.

또 분야별 인구정책에 대한 투표와 조별 정책토의를 거쳐 인구정책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아 발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7일 문경시청에서 열린 경북도 인구정책토론회에서 조별 원탁토론에 참가해 인구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2시간 동안 진행을 마친 한 청년 참가자는 “개인이 고민한 내용들이 우리 지역을 살리는 사업이 되고 정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앞으로도 지역문제에 대해 더 깊이 들여다보고 더 많이 고민해 볼 것”이라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각종 보조금과 지원에도 결혼과 출산을 머뭇거리게 되는 현실, 신혼집을 구하고 맞벌이하며 자녀를 키워내기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에 깊이 공감한다”며 “오늘 나온 제언을 정책에 녹여내 청년과 젊은 부부가 체감하는 경북의 인구정책을 만들겠다”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정화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