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피해 흥해 29개 특별재생사업 중 첫 완료

▲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
▲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




천연기념물인 포항 흥해의 ‘이팝나무 군락지’를 명소화하는 정비사업이 마무리됐다.

이 사업은 2017년 11월 포항지진 피해를 본 흥해읍 일대를 발전시키고자 추진하는 29개 흥해 특별재생사업 중 처음으로 완료된 사업이다.

시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사업비 2억9천만 원을 들여 흥해읍 이팝나무 군락에 정자와 진입로, 운동기구, 가로등, 조명 등을 설치·정비했다.

이와 함께 이팝나무 생육을 개선하기 위한 굳은 땅 풀어주기 작업도 병행했다.

포항 흥해읍 옥성리 흥해향교와 임허사 일대에 있는 이팝나무 군락은 고려 말 향교 건립을 기념해 심은 이팝나무의 씨가 떨어져 번식해 조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평균 가슴높이 둘레 2.73m, 평균 나무 높이 12.5m의 이팝나무 노거수 26주가 향교와 사찰 주변으로 자연스럽게 분포하고 있다.

1975년 12월 경북 기념물 21호로 지정됐다가 지난해 12월에는 천연기념물 561호로 승격됐다.

해마다 5월이 되면 흥해이팝청년회 주관으로 이팝꽃 축제가 열리는 등 지역 관광자원으로도 유명하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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