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의 감생산 농가에서 둥근무늬낙엽병이 발생해 낙엽과 낙과로 큰 피해를 입은 모습.
▲ 상주의 감생산 농가에서 둥근무늬낙엽병이 발생해 낙엽과 낙과로 큰 피해를 입은 모습.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가 수확기 낙엽과 낙과로 감나무 재배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둥근무늬낙엽병에 대한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둥근무늬낙엽병은 감 재배에 큰 피해를 주는 병으로 공기 중 포자 밀도가 높은 5월 하순에서 7월 상순 사이에 방제하지 않거나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잎은 조기에 떨어지고 과일은 물러지거나 떨어지며, 떨어지지 않더라도 비대가 불량하고 당도가 낮아지는 병이다.

또 이 병의 잠복기는 60~120일로 길어 병반이 당장 눈에 보이지 않아 방제 적기를 놓치기 쉽다.

병징(형태에 변화가 생기는 현상)은 8월 중순 이후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나타난다.

만성형 둥근무늬낙엽병은 주위가 붉게 변하면서 잎이 떨어지고, 급성형 둥근무늬낙엽병은 잎이 붉게 되기 전 일시에 잎이 떨어지는 것이다.

상주농기센터 김용택 기술보급과장은 “둥근무늬낙엽병 포자는 잎 뒷면의 기공을 통해 침입·감염되므로 약제 살포 시 잎 뒷면 위주로 꼼꼼히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품질이 좋은 곶감과 감말랭이는 좋은 원료 감 생산부터 결정되기 때문에 감 둥근무늬낙엽병 방제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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