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우현 경북도의회의장
▲ 고우현 경북도의회의장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이 중·장거리 노선 운영이 가능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사업’ 추진을 정부에 촉구했다.

고 의장과 대구시의회 의장이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아 내놓은 건의안은 26일 인천에서 열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4차 임시회에서 만장일치로 원안 채택돼 조만간 국회 및 관련 정부부처로 전달될 예정이다.

건의안에는 장래 항공수요(1천만 명)를 고려 중·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3천500m 이상의 활주로 건설 및 경제·물류공항 기능을 수행할 26만t의 물류터미널과 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한 도로·철도 등 광역교통망 확충 등을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고 의장에 따르면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은 ‘공항시설법’에 따라 국토교통부에서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미래 공항개발 비전과 전략 마련을 위해 2019년 6월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조만간 향후 30년간의 공항개발을 위한 ‘비전과 전략 2050’ 등이 확정·고시될 예정이다.

고 의장은 통합신공항이 2028년 개항을 목표로 국가와 지자체 그리고 지역주민이 삼위일체가 되어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 최대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추진 중임을 강조했다.

그는 “급격히 증가하는 항공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거나 접근성을 높이지 못하면 서비스 질이 낮아지고 이용객의 불편함이 높아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동네공항이나 군사공항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제6차 공항개발종계획’에 장래 중·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하도록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관문공항에 준하는 수준으로 건설돼야 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고 의장은 “최근 대구국제공항은 여가시간의 증가, 저가항공사의 취항 등으로 항공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으로 확장·이전할 경우 단거리 노선은 물론 유럽, 미주 등 중·장거리 노선에 대한 수요도 충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고속도로와 철도 등을 건설해 접근성을 높여준다면, 장래 1천만 명 이상의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현재 정부에서 수립 중인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장래 중·장거리 노선의 수요를 충분히 고려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이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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