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전국 평균 변동률 보다 1.61%포인트 높아…법무사회관 땅값 제일 비싸||경북

▲ 대구시청 전경.
▲ 대구시청 전경.
대구시와 경북도는 국세 및 지방세, 각종 부담금의 부과 기준이 되는 개별공시지가(2021년 1월1일 기준)를 결정, 31일 공시했다.

대상 토지는 대구 43만1천27필지, 경북 423만 필지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지역 개별공시지가 평균 변동률은 11.56%로 지난해(7.03%)보다 4.53%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평균 변동률(9.95%)에 비해 1.61%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변동률은 수성구가 16.08%로 가장 높고 서구(13.03%), 중구(11.48%), 북구(11.43%), 동구(11.32%), 남구(11.06%), 달성군(9.92%) 등의 순이다. 달서구는 8.36%로 8개 구·군 중 가장 낮은 변동률을 보였다.

개별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지역에서 땅값이 가장 높은 토지는 법무사회관인 중구 동성로2가 162번지로 ㎡당 4천30만 원이다.

땅값이 가장 낮은 토지는 헐티재 북측 달성군 가창면 정대리 산 135-2번지 임야로 ㎡당 352원이다.

경북지역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평균 8.62%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1.33%포인트 낮은 수치다.

시·군별 주요 상승지역은 군위군이 15.22%포인트로 가장 높고 이어 울진군(14.78%포인트), 봉화군(13.76%포인트), 울릉군 (12.79%포인트) 순이다.

대구지역 주요 상승원인은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이 반영된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과 구·군마다 활발하게 진행되는 재건축·재개발사업 등으로 꼽힌다.

또 연호 공공주택지구 지정과 서대구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 결정, 서대구 KTX 역사 착공, 도시외곽순환 고속도로 건설 등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도 상승 원인으로 분석된다.

군위군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슈 및 농촌 전원주택 개발 수요 증가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울진군은 동해선 착공으로 접근성 향상 기대와 동해안 부동산개발 수요증가로, 봉화군은 국립 백두대간수목원 관광객 증가와 국립청소년산림센터 착공 등이 상승 요인을 이끌었다.

울릉군은 일주도로 완전 개통과 관광인프라 구축 등이 주요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최저 상승지역은 청도군 6.87%포인트로 지역 경기침체와 부동산 수요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도내 개별필지 공시지가 중 최고가는 포항시 북구 죽도동 596-16번지(큰시장약국)로 ㎡당 4천224만 원이다. 최저가는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산 169-1번지(자연림)로 ㎡당 663원으로 조사됐다.

이번 개별공시지가는 3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토지 소재지 구·군(토지정보과 또는 읍·면·동) 민원실, 구·군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의신청은 시·군·구 및 읍·면·동사무소에 비치된 이의 신청서를 활용해 토지 소재지 시·군·구에 다음달 3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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