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대한 아이디어, 첨단 기술 접목해 테마파크 건설 중||루카치키 대구 넘어 세계로 진

▲ 디오씨앤 박종석 이사가 미래도시체험테마파크 루카치키를 설명하고 있다.
▲ 디오씨앤 박종석 이사가 미래도시체험테마파크 루카치키를 설명하고 있다.
대구에서 시작된 테마파크 콘텐츠를 전세계로 진출시키는 야심찬 포부를 차근차근 실행시키는 이가 있다.

오는 7월 개관을 목표로 대구 엑스코에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미래도시 테마파크 ‘루카치키’ 총괄감독인 박종석 디오씨앤 이사다.

루카치키의 탄생을 이끈 그는 대학에서 독문학을 전공하고 방송프로그램 PD로도 일했다.

이후 전시회 기획자로 변신해 드림닥터 의사직업체험, 인생사진관, 프랑스목공소 등을 기획해 현재까지 관람객 250만 명을 모은 업계의 최고 실력자로 꼽힌다.

그런 그가 루카치키에 매료돼 대구로 달려와 지난 6개월 간 뉴욕 주립대 출신 김지연 박사, 평창올림픽 미술감독 김상택 감독, 미디어아트 분야 선구자로 꼽히는 김은규 교수 등과 머리를 맞대고 미래도시를 건설하고 있다.

박감독은 미래도시는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도시가 발전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달 초 모습을 드러낸 루카치키 첨단상업 도시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옷가게, 여행사, 동물병원, 향수 판매점이 있다.

이게 무슨 미래도시냐고 할수 있지만 상점 내부를 들어가보면 달라진다.

옷가게에는 옷을 직접 입어보는 것이 아니라 홀로그램 등의 기술을 통해 거울속 내모습에 원하는 옷이 자동적으로 입혀진다.

여행사는 비행기 타고 여행지로 가는 것이 아니라 VR(가상현실)을 통해 아마존도 가고 우주도 간다.

동물병원은 로봇 강아지, 인조 앵무세 등을 고쳐주고 업그레이드 해준다.

박 이사는 루카치키는 20년 후 도시를 상상한 단편 소설을 실사화 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루카치키는 20년 뒤 미래도시를 구현했다. 전부는 아니지만 2천 평 규모의 공간에 첨단상업지구, 스마트 팜, IT밸리, 의료지구 등을 만들었다”며 “어린이들이 루카치키에서 그동만 상상 속에서만 그려왔던 흥미로운 전시와 체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엑스코에서 건설되는 루카치키의 가장 큰 장점은 사계절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시설이라는 것이다.

물론 루카치키가 서울 등 수도권에 건설되면 인지도는 더 높아질 것이다. 그러나 박 이사는 루카치키의 타깃은 전 세계이기 때문에 지방도시라는 핸디캡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루카치키가 광역도시인 대구에서 성공한다면 국내를 넘어 세계로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자신했다.

박 이사는 루카치키 운영사 디오씨앤에 대한 자랑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는 “디오씨앤은 상상이나 아이디어를 현실화해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회사다”며 “다양한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직접 개발하거나 우수한 콘텐츠를 영입, 발전시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 유통하는 콘텐츠 홀더 역할을 하고 있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디즈니’ 같은 회사가 되고 싶은 기업이다”고 강조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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