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생물다양성 풍부하고 동해안 중앙부 위치||해양생물 연구와 정책지원 담당하는 컨트롤타

▲ 경북도청 전경.
▲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가 ‘국립해양생물종복원센터(이하 센터)’ 영덕 유치를 위해 도정 역량을 모으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현재 해양보호생물 등에 대한 증식·복원 및 관련 연구개발 등을 전담할 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덕지역이 해양생물 다양성 우수 지역인데다 동해안 중앙부인 점을 내세워 센터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센터는 해양생물 연구와 정책지원을 담당하는 컨트롤타워로 해양생물의 서식지 내 보존과 전문 인력 양성, 대국민 교육·홍보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영덕지역은 동해안 중앙부에 위치해 있어 연구를 위한 해양생물 확보가 쉬운 것은 물론 일정기간 해양생물을 사육·관리하고 적응·방사하기 위해 필요한 시설과 장비 설치에도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덕을 포함한 동해안에는 총 3천989종의 해양생물이 출현해 서해권역(3천950종) 및 제주권역(3천116종) 보다 많다.

또 지정대상 80종 중 해양포유류에 속한 16종 대부분이 동해안을 주요 서식처로 하고 있다. 해초류인 삼나무말, 새우말, 게바다말 등은 동해연안에 군락지가 분포하고 있다.

최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 결과 동해연안에서 바다거북류 서식과 산란 흔적이 발견되는 등 다양한 해양보호생물의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영덕군 일대는 동해안 특유의 기수생태계 및 사구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심해생태계까지 인접해 있는 만큼 향후 해양생물종복원센터의 기능 확대 측면에서도 매우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염생식물과 해초류 등이 탄소흡수원으로 재평가되고 국가차원의 탄소중립 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종의 대규모 증식·배양의 최적지로 꼽힌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