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7일까지 2차 접종 끝낸 요양병원·요양시설 600여 명은 대면 면회도 ||얀센 접종

▲ 경북도청 전경.
▲ 경북도청 전경.
경북지역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자들의 일상회복이 시작됐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대면 면회도 할 수 있다. 이에 경로당과 복지관 등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린지 1년4개월 만에 가족 등 그리운 이들과 정을 나눌 수 있게 됐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백신 접종자 일상 회복 지원을 위한 정부의 1단계 인센티브 제공에 따른 지역 대상자는 23만6천41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지난달 17일까지 백신 1차 접종 또는 2차 접종 후 2주간 ‘면역형성’ 기간을 거친 접종자들이다. 이 가운데 2차 접종 완료자는 8만3천24명이다.

특히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세 이상 1차 접종자는 1만6천975명이지만 이 가운데 2차 접종 완료자(접종 후 2주 경과)는 686명이다. 이들은 1년4개월 만에 꿈에도 그리운 가족들과 얼굴을 마주할 수 있게 됐다.

1차 접종률 75% 이상인 도내 요양병원은 전체 114곳 중 46곳(지난달 26일 기준). 이곳에서는 선제검사도 주 1회에서 2주 1회로 완화돼 ‘코찔림과 목찔림’ 고통에서 조금이나마 자유로워졌다.

또 1차 접종을 마친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이용자 등은 경로당과 복지관을 비롯한 노인시설을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도내 75세 이상 어르신은 11만2천169명이 접종했고, 이 가운데 7만3천921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

노인시설에서는 접종 완료자로만 노래교실이나 관악기 강습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소모임이 가능해졌다.

백신을 맞은 뒤 2주가 지난 1차 접종자와 접종 완료자는 조부모 등의 접종 시 가족모임 10명 이상도 가능하다. 지금은 직계가족 8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이날 시작된 정부의 1단계 인센티브 시·군별 대상자는 포항시가 1차 접종자 3만7천925명, 2차 접종자 1만5천574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안동시(1차 2만1천98명·2차 9천23명), 경산시(1만8천564명·6천128명), 경주시(17만50명·5천201명), 영천시(1만5천468명·8천891명) 등의 순이었다.

지난달 31일 기준 도내 누계 접종자는 1차 33만7천522명(인구대비 12.8%), 2차 접종자는 15만2천73명(5.8%)으로, 같은 달 27일 65~74세 접종 시작과 정부의 인센티브 실시 등으로 접종률이 증가하고 있다.

60~64세 접종도 오는 7일 시작된다. 인센티브 실시 첫날 경북의 얀센 접종 대상자 2만7천 명이 예약을 완료, 이달 말에는 일상을 회복하는 도민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다음달부터는 백신을 한 번만 맞아도 공원, 등산로 등 야외서 ‘노마스크’로 활동할 수 있다”며 일상생활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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