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김천, 문경, 칠곡은 아직…

▲ 예천군 보문면 한 경로당에서 어르신이 행복도우미가 제공하는 여가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예천군은 지난 3월4일부터 경로당 운영을 재개했다.
▲ 예천군 보문면 한 경로당에서 어르신이 행복도우미가 제공하는 여가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예천군은 지난 3월4일부터 경로당 운영을 재개했다.
경북지역 경로당 운영이 빠르게 재개되고 있다.

특히 경로당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운영되는 도내 무더위쉼터의 91%(4천561곳)가 운영되는 곳이어서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안전 지킴이 역할도 한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이후 60~74세 어르신에 대한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도내 19개 시·군 경로당 5천922곳(도내 전체 경로당의 73%)이 운영을 재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주군이 올 1월 경로당 운영을 가장 먼저 재개했고, 이달에는 포항·안동·구미·영주·영천·경산·봉화의 경로당이 운영을 재개했다.

이날까지 경로당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는 곳은 경주·김천·문경·칠곡 등 4곳이다.

경주시는 14일 운영을 재개하고, 칠곡군은 2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하는 오는 28일, 문경시는 65세 어르신 백신 접종 완료가 이달 말로 예상되면서 다음달 1일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 예천군 한 경로당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소독이 진행되고 있다.
▲ 예천군 한 경로당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소독이 진행되고 있다.
김천시는 코로나 발생 추이에 따라 검토되면서 아직 재개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운영을 재개한 경로당에서는 보건복지부의 노인여가복지시설 대응지침(7-1판)에 따라 1, 2차 접종을 마친 접종완료자를 중심으로 식사를 제공할 수 있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식사 불편 문제가 일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운영이 재개된 곳에서는 경로당 행복도우미 프로그램도 조심스럽게 운영되고 있다.

앞서 도는 경로당 전면 운영재개에 따른 실태점검을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실시했다.

이용자 예방접종 확인, 방문자 명단 작성,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이다.

도내 60~74세 접종대상자의 접종률은 30.2%(16만4천113명), 75세 이상은 1차 접종률 72%·2차 접종률 45%로 각각 집계됐다.

노인복지관은 종사자의 52%가 1차 접종을 마쳤다.

경북도 관계자는 “65세 이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어르신들의 일상 회복 지원과 무더위 폭염에 대비하고자 도내 경로당이 대부분 운영을 재개한다”며 상시 생활방역수칙 준수 등을 당부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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