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불편한 노인들이 비슬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 대한노인회 대구시연합회 이장기 회장을 비롯한 8개 구·군 지회장들이 14일 대구지방환경청을 방문해 비슬산 참꽃케이블카 건립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제출했다.
▲ 대한노인회 대구시연합회 이장기 회장을 비롯한 8개 구·군 지회장들이 14일 대구지방환경청을 방문해 비슬산 참꽃케이블카 건립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제출했다.
대한노인회 대구시연합회 이장기 회장을 비롯한 8개 구·군 지회장들은 14일 대구지방환경청을 방문해 비슬산 참꽃케이블카 건립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제출했다.

이날 건의서에는 케이블카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비슬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장기 연합회장은 “케이블카 사업을 단순히 수익사업이나 환경적인 측면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아름다운 경관을 누릴 수 있는 당연한 권리를 보장하는 측면도 있다는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며 “비슬산 케이블카가 설치될 수 있도록 지역 기관·사회단체와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지역 여러 장애인단체협의회 회원들과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달성군 3대 전통사찰인 유가사·용연사·대견사 스님과 신도들이 비슬산 케이블카 사업을 지지하며 힘을 실었다.

달성군의회도 올해 본예산에서 비슬산케이블카 8개 지주(철탑) 설치지점의 토지 보상비 11억 원을 삭감했지만 추경예산 심의에서 이를 다시 통과시켰다.

달성군은 지난달 10일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설치사업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본안서를 대구지방환경청에 제출하고 내년 상반기 중 착공을 목표로 향후 토지보상과 기계설비 구매, 건축행위 등 사업 절차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편 비슬산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사업비 310억 원을 들여 대구시 1호 관광지인 비슬산 공영주차장에서 대견봉까지 1.9km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으로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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