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지방선거 D-1년 대구·경북 누가 뛰나 (7)대구 서구·남구청장, 조재구 독주는 누가 막을까…류한국 3선 저지할 청년 출격?

발행일 2021-06-15 18:23:5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류 3선 의지 내비쳐, 재선 도전 나서는 조재구

◆서구청장

류한국 현 청장이 3선 고지에 오를지, 아니면 새로운 맹주가 탄생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류 청장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3선 도전 여부에 대해 명확히 답하지는 않았지만 현안 사업의 연속성과 지속성을 강조하며 의지를 내비쳤다.

류 청장은 “주민들 의견을 청취해 본 뒤 (3선 도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서대구역세권 개발사업, 염색공단 및 서대구공단의 대기환경 개선 문제, 재개발 및 재건축 등 주거생활 문제 등 지역 현안사업은 변함없이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김대현 대구시의회 제8대 후반기 부의장이 류 청장의 강력한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다.

대구지검에서 검찰공무원으로 23년간 재직했던 김 부의장은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서구 제1선거구에 대구시의원으로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다만 김 부의장은 출마 여부를 두고 손사래를 치고 있다.

서중현 전 청장은 출마를 확실히 하고 있다.

서 전 청장은 지난 33년 동안 공직선거에 16번이나 나와 완주했다. 내년 지방선거가 17번째 출마다.

서 전 청장은 2007년 4월 대구시의원 보궐선거에서 처음으로 당선됐고, 이후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강성호 후보에 승리해 대구 서구청장직에 오른 바 있다.

서 전 청장은 매일 오전 7시부터 거리로 나와 서구 곳곳에서 주민들을 만나는 등 밑바닥 민심을 파고들며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강성호 전 청장도 주변의 적극적 권유를 받고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출마가 거론되는 인사가 없다.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윤선진 서구지역위원장은 출마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윤 지역위원장은 “인재영입에 주력하고 있다. 시대변화에 맞는 새 인물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며 “좋은 인재가 나타난다면 출마를 양보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류 청장은 현역이라는 프리미엄이 있어 가장 강력한 후보라는 것에는 아무도 이견을 달지 못하지만 8년 동안의 구정 운영에 대한 평가도 함께 받아야 하는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이른바 ‘이준석 현상’으로 50대 이상의 전유물과 같았던 기초단체장 자리를 3040세대가 차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만큼 새로운 청년 출마자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남구청장

다른 선거구에 비해 조용한 분위기다.

재선에 도전하는 조재구 청장을 상대로 나서는 인사들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에서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공천장을 두고 경쟁을 벌인 권오섭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유일한 도전 인사로 꼽힌다.

조 청장은 재선 도전 의사를 확실히 밝히고 있다.

그는 “전 세계가 코로나19 사태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특히 남구의 신천지 사태 위기상황을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K방역의 기초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또 23년 동안 미개통된 대구시 3차 순환도로 조기 개통을 위해 미군주둔 70년 만에 캠프워커 헬기장부지 반환이 최종 승인됐다. 이는 구민들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어 “재임 기간 남구가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 공장, 굴뚝 없는 남구를 바꾸기엔 3년이 너무 짧다”며 “재선에 성공해 관광남구로 확 바꾸겠다”고 피력했다.

권오섭 부위원장도 출마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공천장을 둔 리벤지 매치에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남구에서 40년간 살며 국제라이온스 대구지구 총재 등을 역임, 지역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며 “앞으로 10년간은 구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 닿는 봉사를 해보고 싶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최창희 중·남구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남구는 고령인구가 많고, 젊은 층 유입이 적다. 젊은 층 유입을 위해서는 남구가 교육도시로 가야 한다”며 “또 남구는 앞산, 신천 등 좋은 인프라가 있지만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또 “민주당 정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당 국회의원들과 교류도 있다”며 “이런 인맥을 활용해 누구보다 지역발전을 잘 해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남구는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도가 월등히 높은 곳으로 현재까지는 조재구 청장의 1강 독주체제의 가능성이 점쳐진다”며 “다만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주장하는 공천 자격시험, 새 인물의 등장 등이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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