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천준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지난 14일 대구 수성구 고산노인복지관에서 ‘상실, 비탄, 애도에 관한 이해’를 주제로 교육을 듣고 있다.
▲ 귀천준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지난 14일 대구 수성구 고산노인복지관에서 ‘상실, 비탄, 애도에 관한 이해’를 주제로 교육을 듣고 있다.
대구 수성구청은 지난 14일부터 고산노인복지관에서 아름다운 생애 마침표를 위한 웰다잉 교육인 ‘귀천준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귀천준비학교는 고산노인복지관과 함께 추진하는 지역복지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존엄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노인들을 대상으로 죽음 준비 교육을 진행한다.

이 교육은 수성구에 거주하는 3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총 8회기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죽음 준비에 대한 필요성, 상실·사별의 과정, 유언장 작성, 버킷리스트, 장례문화 현장 답사 과정 및 귀천준비 사진(영정사진) 촬영 등이다.

교육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잘 살기 위한 법은 평생을 해 왔어도, 좋은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죽음 준비 교육은 처음”이라며 “노인 당사자들에게는 매우 필요한 교육이니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아름다운 삶을 마무리하기 위해,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것들에 대한 교육의 기회가 마련돼 다행”이라며 “더 많은 어르신들의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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