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틀 새로짜는 것이 통합…대구경북 통합은 그 절박함에서 시작돼”||“신한울 1호기 당
이 도지사는 이날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영남권 대통합, 대한민국의 새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2021 영남미래포럼’에 참석해 지역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 도지사는 통합에 대해 “대한민국은 70년대의 서울 로망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인구와 경제, 문화, 교육 등의 수도권 초집중으로 지방은 소멸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성장의 틀을 새로 짜는 것이 통합이며 그 절박함에서 대구·경북의 통합이 시작됐다”며 “영남권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통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자치단체를 넘어서는 지방정부 구성을 위한 헌법 개정에도 힘을 모아 나가자”고 제안했다.
원전과 관련해 이 도지사는 “당초 계획대로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를 했다면 최악의 폭염 예상에 따른 전력공급 차질 우려는 없었을 것”이라고 꼬집으며 “지금이라도 운영허거가 난 것은 다행”이라고 했다.
지방소멸 위기와 관련해 이 도지사는 “지방에 살아도 수도권과 같은 경제, 교통, 교육, 문화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초광역 협력을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2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에 참석해 △권역별 초광역협력 국가 정책화 △그린·디지털 선도 초광역 경제협력체계 구축 △에너지 정책 개편을 통한 친환경 경제 대전환 선도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속한 건설과 국가차원의 지원 등 5개 항을 담은 영남권 상생 번영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 도지사는 한국이 선진국 반열에 오른 것을 거론하며 “지방에 살고 있는 국민들도 사회·경제·문화 등 생활 인프라에서 선진국을 느낄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울산 일정을 마무리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