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 12브릭스 이상, 개당 10㎏ 넘는 대형수박 ||재산지역의 전통적인 자연산 퇴비 사용

▲ 엄태항 봉화군수(가운데)와 박만우 봉화농협 조합장(오른쪽 세번째) 등이 최근 수박 출하 현장에서 수박을 들어 보이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엄태항 봉화군수(가운데)와 박만우 봉화농협 조합장(오른쪽 세번째) 등이 최근 수박 출하 현장에서 수박을 들어 보이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봉화지역의 청량산 준고랭지에서 재배하는 재산수박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다.

올해 240㏊에서 재배한 재산수박은 다음 달 중순까지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

재산수박은 준고랭지인 해발 400~500m에서 생산돼 과육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뛰어나며,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개당 10㎏이 넘는 대형수박으로 식감이 좋아 명품수박으로 통하며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명품수박의 또 하나의 비결은 벌채목 등 임산부산물과 콩대, 깻대 등 농산부산물을 발효시킨 재산지역의 전통적인 자연산 퇴비를 사용하는 것이다.

큰 일교차에 많은 일조량도 크기와 당도를 높이는데 한몫하고 있다.

봉화군은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의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사업’에 공모 선정돼 10억 원의 사업비로 비파괴당도 측정기와 자동중량기 등 최신 자동화 시설을 갖춘 재산수박 선별장을 건립했다.

또 2019년에는 특허청에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출원하는 등 재산수박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수박으로는 유일하게 경북도 우수 농산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2013~2014년에는 20t(2천400개)을 러시아 사할린으로 수출했다.

엄선된 재산수박은 전국 30여 개소의 도매시장 및 공판장을 통해 출하된다. 수박공선출하회 주축으로 하우스수박은 이달 말까지, 노지수박은 다음 달 중순까지 당도 12브릭스 이상, 10㎏의 최상품 고랭지 수박만 수확한다.

봉화군은 명품 재산수박의 명성을 이어가고자 농가를 대상으로 농한기 수박재배 영농기술 교육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 봉화군 재산면 일대에서 생산된 ‘명품 재산수박’.
▲ 봉화군 재산면 일대에서 생산된 ‘명품 재산수박’.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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