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은 22일 TV방송 민영화와 KBS 수신료 폐지를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상파 방송 3사만 존재했던 시대와는 달리 수백 개의 케이블 방송 채널이 공존하는 선진국 시대에 들어왔다”며 “방송은 이제 무한 경쟁의 시대에 들어섰고 국민들의 채널 선택권 또한 무한대로 늘어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방송 환경에서 KBS, MBC도 허울 좋은 이름뿐인 공영방송의 탈을 벗고 명실 공히 민영화 시대를 열어야 하고 KBS 수신료는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EBS만 빼고 모두 민영화하고, MBC도 노영방송(勞營)을 벗어나 명실 공히 상업방송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현재 전기료에 통합징수 되는 KBS 수신료부터 분리 징수돼야 하고, 민영화가 완료되면 수신료는 폐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모든 것이 투명한 선진국 시대에는 소위 정권 보위 방송은 더 이상 존재해선 안 된다”며 “정권만 바뀌면 방송 장악부터 하는 구시대 악습은 이제 폐지돼야 할 때”라고 적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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