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랜선 프로젝트’ 추진…예술 현장 쫓는 대구문화재단 오상국 예술진흥본부장

발행일 2021-08-04 15:43:1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 휴먼 리소스<44>대구문화재단 오상국 예술진흥본부장

“현장에 답이 있다”는 지론 하에 현장에 발로 뛰며 애로사항 청취

대구문화재단 오상국 예술진흥본부장.
‘오(상국) 본(부장)이 간다!’

지난 3월8일 부임한 대구문화재단(이하 재단) 오상국(56) 예술진흥본부장이 사용하고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브이로그 이름이다.

그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지론 하에 매일 현장을 발로 뛰며, 현장에 방문한 사진과 동영상을 활용해 자신의 얼굴이 들어간 짧은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이는 재단이 추진하는 여러 사업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이유도 있지만, 현장의 애로사항을 더 가까이서 듣고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다.

오 본부장은 “선천적인 기질이 열심히 발로 뛰는 활동적인 성격이라 한걸음 먼저 뛰면서 지역 예술계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현안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자 노력 중이다”며 “여건이 허락하는 선에서 예술 현장을 찾아 모니터링하고 지역 예술인을 만나 지역사회의 공감을 끌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구문화재단 오상국 예술진흥본부장
대구문화재단 오상국 예술진흥본부장이 예술 현장을 방문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모든 현장을 발로 뛰어다니는 오상국 본부장이 대구 문화예술계에 몸을 담은 지는 30년가량 흘렀다. 지역 문화예술계 대표적 마당발이면서 베테랑이다.

트롬본을 좋아했던 그는 국립안동대학에 입학해 본격 연주자의 길로 들어섰다.

졸업 후 창원시립교향악단에서 활동하다가 미국으로 떠나 브루클린 음악원과 뉴욕주립대 대학원을 졸업했고, 국내로 돌아와서는 대학 강의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던 중 중이염 증상이 심해져 아쉽게도 트롬본을 놓게 됐다.

그런 그는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성실함으로 2008년 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콘서트하우스 등에서 홍보 마케팅 사무장으로 활약했다.

‘코바체프의 그림자’로 불릴 정도로 대구시향 상임지휘자인 줄리안 코바체프와 함께 대구시향을 반석에 올리는데 일조한 그는 올해 재단 예술진흥본부장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그는 하반기부터 탄탄한 경험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문화예술 랜선 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한다.

코로나 일상 속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작품 지원으로 새로운 예술 성장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재단은 온라인 전용채널에 4개의 카테고리를 개설해 지역민들의 접근성을 높인다. ‘대구 작가존’, ‘줌 인 아티스트’, ‘디지털미술관’, ‘디지털공연장’ 등이다.

오 본부장은 “랜선 문화예술 기반을 다져 언제 어디서나 지역민들이 만날 수 있는 예술기회를 확대해 예술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온라인 문화예술 활성화, 비대면 온라인 국내 외 문화교류 활성화 등에도 이바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역의 우수한 예술인을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예술의 전당을 비롯해 다른 지역 재단 등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실질적인 교류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앙 무대뿐만 아니라 세계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구상 중이다.

앞으로는 재단이 후원 매개 및 협력 플랫폼의 역할을 위한 ‘문화기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

오 본부장은 “문화예술 기부 활동인 메세나 운동 장려를 통해 상호 간 조화롭고 순환되는 문화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기부금은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사용하는 선순환 구조로, 기부자는 창의성을 얻고 예술가는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기반을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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