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읍 관문도로 회전교차로 설치 등 도심 곳곳 회전교차로 확대

▲ 성주군이 교통 체계를 개선하고자 성주읍 관문도로에 설치한 회전교차로.
▲ 성주군이 교통 체계를 개선하고자 성주읍 관문도로에 설치한 회전교차로.


최근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는 붐이 일고 있다.

기존에 설치된 비정형교차로의 경우 신호등 설치가 어렵고 교차로 내 주행 차선이 확실히 정리되지 않아 운전자가 혼란을 겪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각종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교통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 지고 있다.

경북지역 시·군의 경우 도시 계획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시점에서 비정형교차로가 설치된 탓에 교통 체계에 대한 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해법으로 제시된 것이 회전교차로다.



행정안전부도 회전교차로 설치 중장기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경북의 지자체들도 회전교차로 설치를 위한 기본 구상과 타당성 용역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농촌지역의 경우 도로가 만나는 중심부에 교통섬을 두고 차량이 돌아 갈 수 있는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는 것이 교통 흐름에 훨씬 유리하며 사교 예방 효과도 높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해 성주군은 민선7기부터 시행한 성주군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10대 추진 전략 중 핵심 사업으로 도심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성주읍 도심 교통 체계를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성주읍 도심은 1971년 최초로 경산리와 성산리를 중심으로 시가지 가로 구획과 도로 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도시지역으로 지정됐다.

1973년과 1978년에 구역 확대 및 계획 변경을 거쳐 1995년도 성주 순환도로의 공사를 시작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또 성주1·2일반산업단지의 성공적 분양과 2012년 ‘실리안 아파트’, 2014년 이후 ‘하나로 1·2차 아파트’가 건립됐고 현재 ‘엘크루 아파트’가 조성되고 있다.

대규모 주거 단지 개발과 함께 도시재생사업 1·2단계 추진 등 구도심의 재개발로 성주읍 도심에는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가 차량의 증가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성주의 1인당 차량등록 대수는 0.7대(전체 3만2천여 대, 경북 23개 시·군 평균 1위)로 전국 0.5대와 경북도 0.6대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폭발적인 차량 증가 추세에 따라 성주읍 도심의 교통 인프라가 개발 수요를 충족하지 못해 주민들이 교통 편의성 제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성주읍 도심 교통 체계를 개선하고자 진행한 LG사거리 회전교차로 사업을 지난해 완료한 데 이어, 이달에는 예산리의 ‘예산(KT) 비정형사거리’에 회전교차로 설치 사업에 나선다.



이와 함께 군은 회전교차로 중장기 기본 계획을 수립해 경산교 교차로, 옛 한전 사거리, 산단후문(삼산리) 교차로, 성주 순환로1길 교차로(군청 뒤편)의 4곳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도심 교통 체계 개선을 위한 회전교차로의 중요성은 교통 흐름의 개선과 교통사고 감소, 도시 경관 개선 등으로 증명되고 있다”며 “앞으로 회전교차로 설치를 확대하는 한편 교통 시스템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홍섭 기자 hslee@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