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권교체 헌신 약속 지킬 것”

발행일 2021-09-16 16:03:0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독자적으로 대선 출마 뜻 시사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독자적으로 대선에 출마할 뜻을 시사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 내부적으로 대선 출마와 관련한 당헌·당규 법률 검토를 마친 것은 물론 대선기획단 발족도 확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대권 도전을 기정사실화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 입문 10년차를 앞둔 안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민 여러분께 정권교체를 위해 저 안철수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드린 바 있다”며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더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저 안철수가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당원과 국민 여러분의 고견을 충분히 듣고 수렴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과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야당의 무기는 도덕성이어야 한다”며 “야당이 도덕성 경쟁에서조차 앞설 수 없다면 야권은 필패”라고 꼬집었다.

그는 “야권이 현 정권의 국정 실패에 대한 반사이익에만 기댄다면 새로운 희망을 찾는 다수의 중도 층으로부터 외면 받을 것”이라며 “야당이 해야 할 일은 국민께 수권 능력 있는 대안 세력으로서 유능함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풀어 나가야 할 중요한 과제 4가지를 제시했다.

안 대표는 △교육·노동·연금 3대 개혁 △국민 안전보장 △미래성장 동력 창출 △동북아 안정과 대한민국 안보 확보를 언급했다.

이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4·7 재·보선과는 다르다며 대선 국면에서 ‘단일화’를 부정적으로 언급한 데 대해선 야권이 너무 ‘낙관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정권교체 여론이 정권연장보다 조금 높다. 그러나 그것도 지난 4·7 재·보선 직전보다 줄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의 대선 출마에 따른 야권 분열이 정권교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출마를 결심했을 때 고민할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다.

특히 제3지대 행보를 이어가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원론적인 말밖에 할 수 없다”며 “저와 생각의 방향이나 뜻이 같은 분들이라면 언제든 함께 이야기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 대표는 대선 출마 대신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낙연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 종로 지역구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엔 “지금 가장 중요한 게 대선”이라며 “대선 때 국민의당이, 그리고 제가 어떤 역할을 할 건지에 집중해서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특성상 안 대표 이외에 다른 후보자가 없을 가능성이 커, 당내 경선을 거치지 않고 전 당원 투표 등을 통해 안 대표의 대선 후보 추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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