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재
▲ 김정재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가 단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운영 및 홍보 등을 외부용역에 맡겨 예산을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보실적도 미미해 아무도 보지 않는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포항북)이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현재까지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장애인기업 바로알리기 사업(SNS채널 운영, 기자단 운영, 인식개선 공모전 등)’이 매년 4천만 원이 넘는 예산을 바탕으로 외부용역을 통해 진행하고 있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2019년 7월 7천420명이였던 순방문자수가 올 8월에는 75%(5천546명) 급감한 1천874명에 불과했다.

조회수 역시 같은 기간 1만4천46건에서 77%(1만839명) 급감한 2천307건에 그쳤다.

유튜브도 구독자 수가 727명로 채널 활성화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었으며, 업로드된 총 51건의 영상 중 센터에서 직접 제작한 영상은 21건에 불과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해외 트래픽 비중이 높아 국내 홍보에 제대로 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10명씩 운영하는 기자단 역시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었다.

센터에서는 지난해 기자단의 개인 블로그에 82건, SNS 199건의 게시물 게시성과가 있었다고 밝혔지만, 확인 결과 게시물 대부분이 센터의 정책이나 소식을 알리는 게시물에 불과했다.

이러한 미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바로알리기 용역비용은 7천200만 원으로 지난해 3천666만 원과 비교해 2배 가량 늘었다.

김 의원은 “쌍방향 소통인 온라인 정책홍보는 손쉽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정책의 미비점을 파악할 수 있지만 제대로 된 계획 없이 단순히 예산만 투입해서는 실효성 있는 홍보를 할 수 없다”며 “앞으로 정책홍보를 위한 예산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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