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지역 청년ㆍ상인 만나 대화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주식시장 발전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주식시장 발전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결정되는 5일 ‘보수의 텃밭’ 대구를 찾는다.

야당 대선 후보 선출에 맞춰 대구를 방문하는 것은 대선 맞수인 국민의힘 후보의 컨벤션 효과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이 후보는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첫 방문지로 대구를 택했는데 이는 고향인 대구·경북(TK) 출신임을 강조하며 취약지를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 후보는 안동 출신으로 TK가 자신의 정치적 근거지이기도 하다. 당내에서는 대선 승리를 위해 TK 지역에서 20% 이상 득표를 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7월 대선 출마 선언을 한 후 안동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 방문했다. 지난 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부고속도로 건설도 언급했다.

후보로 선출된 후에는 국립대전현충원, 국립5·18민주묘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바 있다.

이날 이 후보는 지난 경선에서 자신을 지지했던 대구 20대 청년과 점심식사를 하는 것으로 대구에서의 일정을 시작한다.

이 후보 측은 “지난 7월 이 후보가 대구에 있는 전태일 열사 생가를 방문했는데 당시 ‘몸이 아파 직장생활을 못하고 있다. 대통령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던 청년과 만난다”고 전했다.

이후 경북대를 찾아 학생들과 1시간30여분 동안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이 같은 행보는 취약층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20대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다.

이어 대구 정치 1번지 서문시장을 찾는다. 서문시장은 보수 대권 주자들이 서민 이미지를 구축하고 민심을 청취하는 대표적 장소다.

한편 이 후보의 대구 방문은 지난 9월 대구에서 열린 전국 순회 경선 합동연설회 이후 처음이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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