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는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연기된 경기 일정이 확정됐다.

7일 KBL은 "3일 열릴 예정이던 한국가스공사와 전주 KCC의 경기를 4월1일, 5일로 예정됐던 한국가스공사와 수원 kt전은 오는 30일에 치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두 경기 모두 경기 시작 시간은 오후 7시며 30일은 경기도 수원, 4월1일 경기는 전북 전주에서 각각 개최된다.



7일 오후 2시 기준 한국가스공사의 확진자는 모두 17명으로 선수 15명, 코치진 2명이다.

지난 2일부터 확진자가 발생해 선수단 대부분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당장 오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 일정이 있지만 출전은 미지수다.

KBL 규정상 리그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최소 12명의 엔트리를 구성해야 하는데 현재 한국가스공사의 상황으로는 이를 충족하기 어렵다.

선수단 총 20명 중 15명의 확진자와 부상자 2명을 제외하면 경기에 뛸 수 있는 인원은 3명에 불과하다.

한국가스공사는 9일까지 대부분 선수들이 자가격리 7일을 넘겨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확신할 수는 없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7~9일 선수들의 재검사를 통해 문제가 없다면 11일 경기에 참가할 수 있지만 모두 음성이 나온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이후에도 상황이 진정되지 않으면 다시 경기 일정을 조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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