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대구FC고재현이 공을 받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 지난달 2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대구FC고재현이 공을 받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프로축구 대구FC가 성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노린다.

대구는 11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5라운드 경기 성남FC와 대결한다.

대구는 현재 리그 10위(승점 4)로 1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정규리그 개막 이후 총 4경기를 치른 대구는 지난 2일 김천 상무(홈경기)와의 대결을 제외하면 승리가 없다.

현재 대구는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다.

최근 4경기 동안 총 2골을 넣었는데 대구의 K리그1 득점 순위는 12개 구단 중 성남, 전북 현대와 함께 공동 8위다.

득점 순위 1위인 포항 스틸러스의 7득점과 비교하면 현저히 차이를 보인다.

고재현이 2골을 넣었으나 대구 공격의 축인 세징야와 에드가가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했다.

대구의 자랑인 수비진도 흔들리고 있다.

시즌 개막 당시만 해도 대구는 구단 사상 최고 수비진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철과 이태희 등 측면 수비수들을 영입했고 ‘팔공산성’ 중앙수비와 함께 강력한 수비진 형성으로 큰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4경기 동안 5골을 내주며 성남(6실점) 다음으로 많은 실점을 했다.

승리를 거둔 김천전에서만 무실점했을 뿐이다.

승점 쌓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만 올 시즌 존재감을 뽐내는 얼굴들은 있다.

미드필더 고재현과 골키퍼 오승훈이다.

고재현은 올 시즌 알렉산더 가마 대구FC 감독의 체계에서 중용되고 있다.

빠른 속도를 활용한 날카로운 돌파로 혼자서 2골을 넣으며 활약 중이다.

대구 수문장 오승훈은 화려한 선방 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즌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서 골문을 지킨 오승훈은 지난 김천전에서 여러 번의 선방으로 팀이 시즌 첫 승리를 따내는 데 일조했다.

상대 성남도 대구와 마찬가지로 시즌 출발은 좋지 않다.

리그 11위인 성남은 최근 4경기 동안 2무 2패를 하며 승리가 없다.

무승부를 한 FC서울전(3월1일) 이외에는 모두 2골씩을 헌납하며 패했다.

3경기 연속 무득점이었지만 지난 5일 수원 삼성전에서 전성수와 뮬리치가 각 1골을 넣어 2대2 패배를 면했다.

성남도 현재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며 이번 대구와의 맞대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성남과의 통산 전적은 12승 12무 19패로 대구가 열세를 보이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5승 5무로 패한 적이 없다.

공수에서 흔들리는 대구가 성남을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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