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NC다이노스와 시범경기에서 2타점 적시타

▲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제공
▲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구자욱과 김동엽의 활약에 힘입어 시범경기 4연승을 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구자욱과 김동엽이 각각 2타점씩을 올려 NC를 4-3으로 제압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이 80구를 던져 8피안타(2피홈런)로 주춤했으나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리드를 지켰다.

먼저 웃은 팀은 NC였다.

2회말 NC포수 김응민이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날렸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120억 타자’ 구자욱(29)이 두 경기 연속 싹쓸이 장타를 폭발시켰다.

삼성은 3회초 1사 후 공민규가 좌전 안타로 나갔고, 김지찬 타석에서 나온 폭투 때 2루까지 갔다. 김지찬이 땅볼로 아웃됐으나 김상수가 볼넷을 골라 1,2루 기회가 왔다. 여기서 구자욱이 타석이 섰다.

구자욱은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를 상대로 카운트 1-2의 불리한 상황에서 4구째 몸쪽으로 파고드는 커터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2루타를 만들었다.

2루 주자 공민규에 1루 주자 김상수까지 홈을 밟으며 스코어는 2대 1이 됐다. 이후 삼성은 4회초 김동엽의 2타점 2루타로 4-1로 달아났다.

앞선 22일 키움전에서도 2회말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터뜨린 바 있는 구자욱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허삼영 감독은 “(구자욱 선수의)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타석에서 좋은 타구를 계속 날리고 있다. 타석에서 투수와 타이밍을 잘 맞추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올 시즌 삼성과 5년 120억 원의 다년계약을 맺은 구자욱은 “연습한 대로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 기쁘다”면서 “오랫동안 실전 경기가 없어서 감각이 떨어진 상태인데 이제 조금씩 타격감이 올라오는 것 같다. 연습량을 늘린 것도 좋은 감을 찾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