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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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천 파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현직 단체장에 대한 교체지수 조사를 다시 하기로 했다.

경북도당 공관위는 26일 “중앙당 공관위에서 편향된 문항으로 실시한 조사에 대해 재심의를 요청한 만큼 뜻을 존중해 중앙당이 승인한 문항으로 5개 지역 교체지수를 재조사해 평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5개 지역은 재선 현역 단체장이 있는 포항, 영주, 군위, 의성, 영덕이다.

앞서 경북 공관위는 지난 22일 14곳의 경선 지역를 발표하며 이강덕 포항시장과 장욱현 영주시장, 김영만 군위군수 등 현직 시장 3명을 컷오프하기로 결정했다.

이 후 표적 탈락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이들은 국민의힘 중앙당과 경북도당에 공천 재심청구서를 제출했다.

이에 중앙당 공관위는 다음 날인 23일 경북 공관위의 컷오프 결정에 대해 규정을 어긴 무효로 판단, 재논의 방침을 결정해 경북도당에 통보했다.

중앙당 공관위는 교체지수를 적용하는 설문조사 문항이 다소 편향적일 수 있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에 따라 경북 공관위는 지난 25일 오후 늦게 회의를 진행한 뒤 이같이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공관위는 5월 초 여론조사를 진행해 5개 지역에 대한 현역 단체장 교체지수를 평가할 예정이다. 여론조사기관도 기존 기관을 제외한 다른 기관 중 추천을 통해 결정할 전망이다.

경북 공관위는 다만 이날 5개 지역을 제외한 공천 신청자들의 이의신청 및 재심청구는 모두 기각했다.

또한 경북 공관위는 이날 경산시장에 조현일 예비후보, 성주군수에 현직 이병환 군수, 청도군수에 김하수 예비후보를 각각 단수 추천했다.

영양과 칠곡, 봉화, 울진은 경선 지역으로 정했다.

영양은 박홍열·오도창 예비후보가 맞대결 한다. 봉화는 김동룡·김희문·박현국·최기영, 울진은 김창수·손병복·전찬걸·황병열, 칠곡은 곽경호·김재욱·서태원·장재환 예비후보가 경쟁을 펼친다.

영양과 봉화, 울진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에 책임당원 5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국민의당 출신 장재환 예비후보가 출마한 칠곡은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로 진행된다.

또 도당 공관위는 김천3선거구 광역의원으로 조영진 예비후보를 단수 추천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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