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국가정보원 원장에 김규현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국가정보원 1차장에 권춘택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을 내정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국가정보원 원장에 김규현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국가정보원 1차장에 권춘택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을 내정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새 정부 초대 국가정보원장에 김규현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명했다.

국정원장을 보좌할 1차장엔 권춘택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이 내정됐다.

두 사람 모두 미국통이자 해외 안보 전문가로 국정원을 세계적인 정보기관으로 재편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김 전 수석을 국가정보원 원장에 지명하고 권 사무총장을 1차장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전 수석은 1980년 제14회 외무고시를 합격한 외교관 출신이다.

특히 주한미국대사관 2등서기관을 시작으로 외교통상부 북미 1과장 주미대사관 참사관, 심의관, 정무공사를 거친 김 전 수석은 미국통·북미통으로 불린다.

이후 박근혜 정부시절 외교부 제1차관을 지내고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수석을 역임했다.

대통령선거 기간에는 윤석열 국민캠프에서 외교·안보 특보를 지냈다.

국정원장 후보자는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 청문회를 통과해야 한다.

앞서 김 전 수석은 세월호 참사 대통령 보고 시간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처벌받지는 않았다.

한편 해외·대북 정보 수집 담당의 국정원 1차장에 내정된 권 내정자는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부터 국정원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 해외 파트 등에서 근무했다.

주유엔(UN) 공사를 비롯해 국정원장 비서실장, 주미 정무공사를 지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