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전국 전세버스업계 집회 예고||유가보조금 지급 대상 전세버스

▲ 차고지에 주차 중인 대구전세버스. 대구일보 DB
▲ 차고지에 주차 중인 대구전세버스. 대구일보 DB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전국 전세버스 업계도 오는 16일 생존권 보장을 위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전국 전세버스 생존권 사수 연합회는 13일 성명서를 내고 이날 오후 1시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전세버스 생존권 사수 결의 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합회 측의 요구 조건은 2001년부터 대부분 운송집단에 지원되는 유가보조금 지급 대상을 전세버스도 포함시켜 달라는 것과 더불어 △전세버스 코로나19 손실보상금 지급 △전세버스 타 시·도 매매 금지 철폐(양도·양수 금지제도 철폐) △여객사업법 완화에 따른 광역단체 간 등록 대수 조정 등이다.

이번 집회는 전국 전세버스 차량 30대(대구 3~5대)이 동원돼 가두 행렬 시위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집회에서 요구 조건이 관철되지 않을 시 2차 집회까지 예고된 상황이다. 2차 집회에는 모두 500대의 전세버스(대구 30~40대)가 동원될 예정이다.

전국 전세버스 생존권 사수 연합회 이근희(대구신동아고속관광 대표)·안성관(대구위너스투어) 부위원장은 “오는 16일 열리는 집회에는 전국 굴지 22개 전세버스 업체가 선 참여하며, 2차 집회가 진행될 경우 전국 대다수 업체가 추가 참여하기로 했다”며 “전세버스업계의 총파업은 아직 장담할 수 없지만, 무기한 투쟁은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에는 50개의 전세버스 업체가 있으며 전세버스 차량은 모두 1천700여 대가 운행 중이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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