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최재형 혁신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최재형 혁신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포항북)이 27일 첫 회의를 연 당 혁신위원회와 관련 “이준석 대표가 5명을 추천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즉각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이 대표가 출범 시킨 혁신위가 13명으로 구성됐는데, 최고위원들 보고 한사람씩 추천을 하라고 하고 본인이 5명을 지명을 했다”며 “그러니까 이준석의 혁신위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배현진 최고위원이 사조직 아니냐고 했다”며 “혁신위가 정말 혁신하고 당을 바꿔나가고 관심사들을 논의한다면 맞는데 처음부터 바로 공천 얘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래서 의원들이 문제제기를 한 것 같고 이는 당연한 문제제기”라며 “다행히 최재형 혁신위원장이 회의에서 앞으로 어떤 의제를 가질 것인지 등을 의논한다고 하니 기대를 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준석 대표는 윤리위가 열리기까지는 바깥 활동에 제약이 있을 것”이라며 “본인이 아무문제 없다고 한다면 거기에 구애받지 말고 당당히 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에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즉각 반박했다.

이 대표는 “김정재 의원이 제가 혁신위에 5명을 지명했다는 허위사실을 이야기했다”며 “김 의원은 조속히 제가 지명한 5명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 혁신위 첫 회의가 진행되는 상황속에서도 혁신위에 대해 이준석 사조직론을 내세워서 끝까지 흔드려고 하는 모습이 의아하다”며 “익명으로 이야기하는 분들은 익명이라서 무책임한데, 이제 익명하지 말랬더니 실명으로 허위사실을 이야기하시니 뭐라고 해야될지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혁신위를 이렇게 지속적으로, 조직적으로 흔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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