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위반 및 난폭운전 등 폭주족 77명 입건…오토바이 3대 압수

▲ 15일 오전 1시30분께 대구 도심에 폭주족이 등장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 15일 오전 1시30분께 대구 도심에 폭주족이 등장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대구경찰청이 8·15 폭주족을 무더기로 붙잡았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0분께 지역 주요 도로에서 교통질서를 무시하고 신호위반 및 난폭운전을 일삼은 폭주족 77명을 입건하고 오토바이 3대를 압수했다.

이들은 SNS를 통해 폭주 집결장소를 파악한 뒤 대구뿐만 아니라 경북지역에서 폭주에 가담했다. 달서구 본리네거리, 동구 파티마삼거리 일대에 운집해 대열형성을 시도했다.

경찰은 도로 일부 차단 등 선제적 조치로 이들의 대열 형성을 무산시켰다.

이번에 입건된 폭주족의 폭주 행위는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기도 했다.

영상을 보면 폭주족들은 경찰이 출동해도 아랑곳하지 않았고, 경찰을 조롱하기까지 했다. 이들 대다수 안전모를 쓰지 않았고, 일부 오토바이에는 번호판도 없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심야시간 도심 속 폭주행위는 단순한 법규위반행위를 넘어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깨뜨리는 대표적 교통무질서행위”라며 “폭주 행위자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끝까지 추적하고 형사처벌뿐만 아니라 면허취소와 같은 행정처분까지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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