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의회 의원, 29일 ‘경북대병원 사수 결의안’ 성명서 발표 등||대구시·경북대병원

▲ 대구 중구의회 소속 의원들이 29일 오전 11시 경북대병원 사수 결의안 성명서를 발표하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대구 중구의회 소속 의원들이 29일 오전 11시 경북대병원 사수 결의안 성명서를 발표하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구 중구의회가 경북대병원 본원 이전을 반대하는 단체행동에 나섰다.

김오성 중구의회 의장 등 구의원 7명은 29일 제281회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경북대병원 사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에는 △대구시장은 중구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토대로 상생 방안 도출할 것 △중구청장은 경북대병원 사수를 위해 구정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중구의회는 중구청과 함께 대구시의 향후 추진 방향에 따라 대구시·경북대병원·중구청 3자 간 협의체를 구성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구청은 내년 1월 대구시의 구체적인 이전 계획이 나오면 전담팀을 구성해 이전 반대 서명 운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오성 의장은 “경북대병원은 거점 국립의료기관으로 중심지에 위치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하다. 이를 이전한다는 것은 거점 의료기관 지정의 취지를 몰각한 처사”라며 “경북대병원은 중구의 역사가 아닌 대구의 역사다. 2003년 문화재 지정돼 문화적 가치를 부여받았는데, 멀쩡한 병원을 뿌리째로 뽑아가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은호 기자 leh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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