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림, 통일전 은행나무길, 파도소리길 등 단풍명소 7곳 소개

▲ 경주시가 오색찬란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단풍으로 물든 동부사적지 계림 풍경.
▲ 경주시가 오색찬란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단풍으로 물든 동부사적지 계림 풍경.
경주시가 자연이 그려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며 가을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통일전 은행나무길, 경북천년숲정원, 계림, 운곡서원, 추령재와 파도소리길 등이 가을풍경 명소로 꼽힌다.

경주 도심에서 불국사로 가는 통일전 은행나무길은 황금 들판 사이에 펼쳐진 은행나무 가로수길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은행나무 가로수길로 손꼽힌다. 삼국통일의 정기가 서린 통일전과 서출지의 가을 분위기도 한창이다.

▲ 경주 통일전 은행나무길.
▲ 경주 통일전 은행나무길.
통일전과 연접한 곳에 가을 산책의 명소 산림환경연구원이 있다. 이곳은 수목원을 방불케 하는 자연이 전해주는 멋진 풍경을 자랑하고 있다. 평지를 편안하게 걸으며 가을에 흠뻑 취할 수 있다. 헌강왕릉, 정강왕릉, 남산불곡마애여래좌상 등 문화유적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일반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은 가을 명소로는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이 꼽힌다. 하늘과 닿을 듯 자란 키 큰 은행나무 아래 소복하게 떨어져 있는 은행나무 잎들이 눈더미처럼 쌓여 포토존으로 인기다. 운곡서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가을철 은행나무 관람 명소다.

▲ 경북도 지방정원 경북천년숲정원의 산책로.
▲ 경북도 지방정원 경북천년숲정원의 산책로.
신화와 전설의 숲 계림도 오색찬란 단풍으로 한 폭의 수채화 풍경을 선사한다. 계림에서 이어진 교촌마을에 들어서면 경주의 새로운 명물 월정교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동궁과 월지에 이은 새로운 야경명소로 단풍과 함께 환상적 경관을 선물한다.

왕의 길로 알려진 추령재는 병풍처럼 둘러진 가을 단풍으로, 등산객들에게 큰 인기다.

▲ 경주의 바다와 주상절리를 함께 볼 수 있는 양난주상절리 파도소리길.
▲ 경주의 바다와 주상절리를 함께 볼 수 있는 양난주상절리 파도소리길.
바다와 함께 가을을 즐기고 싶다면 양난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을 추천한다. 파도소리길은 약 1.7㎞의 여유로운 트레킹 코스로, 사시사철 관람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우뚝 솟은 전망대에 오르면 천혜의 비경 주상절리와 바다, 그리고 갈대숲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의 가을은 곳곳이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들어 역사문화유적과 함께 신비로운 풍경을 전해주고 있다”면서 “곳곳에서 자연의 신비와 역사문화를 담은 이벤트를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추천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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