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과 서비스를 접목해 실물 경제와 연계를 꿈꿔||독자적 프로토콘 블록체인, 블록

▲ 소셜인프라테크 현판.
▲ 소셜인프라테크 현판.
블록체인은 블록에 데이터를 담아 체인 형태로 연결, 수많은 컴퓨터에 동시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이다.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대중에게 생소한 단어 그 자체였지만, 비트코인이 알려지면서 MZ세대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들어봤을 기술이다.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는 전문 기업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소셜인프라테크다.

퍼블릭 블록체인 원천 기술 개발과 탈중앙화를 목표로 하는 기업이다.

소셜인프라테크는 독자적인 기술을 구축해 이중 프로토콘(Protocon) 개발과 문서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인증하는 블록사인을 중점에 두고 있다.

문서를 관리하는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 구축과 솔루션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과 유통,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로 독자적인 프로토콘 블록체인을 선보이고 있다. NFT서비스와 ‘블록사인’이라는 기술로 문서 저장 및 인증 서비스를 사업 분야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대구로 본사를 이전, 지역 ABB 산업을 이끌 미래로 평가받고 있다.

▲ 대구 수성구 대흥동에 위치한 소셜인프라테크 회사 내부 전경.
▲ 대구 수성구 대흥동에 위치한 소셜인프라테크 회사 내부 전경.
▲ 지난 2월22일 열린 NFT META Korea에서 전명산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 지난 2월22일 열린 NFT META Korea에서 전명산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프로토콘 엔터프라이즈

소셜인프라테크의 대표 기술은 프로토콘 엔터프라이즈다.

소셜인프라테크는 지난 6월 프로토콘 엔터프라이즈를 론칭해 파트너인 크립월드 전용 블록체인 메인넷을 개설해 실제 작동 가능한 블록체인 영역으로 검증을 마쳤다.

소셜인프라테크는 기업과 지자체에 필요한 다양한 블록체인 기능들을 모듈 형태로 제공한다.

스마트시티, 지역화폐, 경제, 헬스케어, 문서검증 등에 프라이빗 컨소시움 네트워크 구성도 가능하게 한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시스템은 디지털 화폐 생성과 디앱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토큰, 데이터 관리 인증 등 사용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프로토콘의 주요 기능은 초당 2000tps 처리속도, 토큰 추가 발행, 수수료 전용 계좌 지원, 이더리움 프라이빗키로 계좌 생성 등 일상생활에 접목할 수 있도록 하는 블록체인 기술이다.

블록사인은 블록체인 기반문서로 데이터 인증 및 발행 서비스로 1단계 문서 원본 증명 서비스, 2단계 인증 문서 발급 서비스를 최근 개발 완료했다.

문서 진본 인증과 검증, 문서소유권증명으로 총 3가지의 검증 기능이 있다.

문서 진본 인증은 전자의 파일 해쉬(File Hash), 트랜지션 아이디(Transaction ID) 등 문서를 증빙하는 핵심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저장해 인증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문서 진본 검증은 문자 수신인이 블록체인 조회 기능을 활용해 수신한 전자 문서 내 진본 여부를 간단하게 검증할 수 있는 기능이다.

문서 소유권 증명은 블록체인의 개인 서명 기능을 활용해 문서 진본 소유권을 블록체인에 등록 필요로 하는 서명자가 블록사인 기술로 문서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다.

소셜인프라테크는 W3C에서 제정한 DID 표준 1.0 기반 기능 개발 완료와 상용화를 계획해 완성된 프로토콘 DID MVP 버전으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현재 관련 기술력 20여 건이 특허 출원 중이다. 이미 19건의 특허 등록을 마친 소셜인프라테크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 화폐 생성 뿐 아니라 디앱 기반을 소비자에게 제공해 토큰, 데이터 관리, 인증 등 범용으로 사용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General Blockchain Platform)으로 발전한다는 계획이다.

▲ 블록체인기반 디지털 증명서와 배지 발급 서비인 블록사인 C.
▲ 블록체인기반 디지털 증명서와 배지 발급 서비인 블록사인 C.
▲ 이달 열린 블록페스타 2022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컨퍼런스에서 전명산 대표가 연설하고 있다.
▲ 이달 열린 블록페스타 2022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컨퍼런스에서 전명산 대표가 연설하고 있다.
◆소셜인프라테크 성장과정

소셜인프라테크는 2019년 11월 보스코인 핵심멤버 3인방이 사회(Social), 기반(Infra), 기술(Tech)을 기반으로 창업한 회사이다.

자체 구축한 블록체인 기술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 구축 솔루션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이다.

2020년 3월 ‘에듀블록’ 컨설팅을 진행해 지난해 3월 메인넷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토큰 기능이 있는 블록체인 기능 개발을 완료했다. 이후 지난해 7, 8월 각각 문서 및 NFT기능 개발과 블록사인이라는 서비스로 클라우드 원본 저장 기능과 같은 장치를 개발 한 것이다.

하이테크 어워드 블록체인 원천기술도 개발에 따른 TCB 4등급 인증을 받아 지난 8월 ISAAC 컨센서스 알고리즘 개발을 마쳤다.

소셜인프라테크는 지난 10월 대구로 본사를 이전한 뒤 블록체인 관련 특허 19건을 확보했다.

이밖에도 빌터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개발 등 자체 보유한 기술로 성능, 안정성, 개발 편의성을 높여 지속적인 블록체인의 상용화 및 업데이트를 구상하고 있다.

▲ 올해 상반기에 열린 소셜인프라테크 제주 워크숍.
▲ 올해 상반기에 열린 소셜인프라테크 제주 워크숍.
◆안정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축

올해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사건 사고들이 많았다.

특히 블록체인 내 보안 상 문제로 해킹 사건이 발생해 수많은 사람이 금전적인 피해를 당했다. 이런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확보다.

소셜인프라테크는 PBFT(practical byzantize fault tolerance)기반의 안정적인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개발할 계획이다. 퍼블릭 네트워크가 가동되면 네트워크 위에서 작동하는 서비스들이 원활하게 작동되기 때문에 네트워크 상 문제가 발생해도 대응이 가능 하도록 기술적 지원을 보장 받는다.

소셜인프라테크는 자체 보유한 블록체인 원천기술의 지속적인 개선과 기능을 한층 발전시켜 안정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의 토대가 되는 인프라 기술에 블록체인을 공급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블록체인 비즈니스 활동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것이다. 행정과 금융 분야에 최우선 적용 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과 서비스를 접목해 실물 경제와 연계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더 나아가 일상생활 가운데 공공서비스와 지역화폐 등 다양한 블록체인 활용 사례를 만들고 확산해 나간다는 목표다.

장기적으로 소셜인프라테크는 차별화된 원천 기술로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한국 시장에서도 다양한 사용 사례와 성공적인 적용 사례를 확보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블록체인 기술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게 소셜인프라테크의 계획이다.



▲ 소셜인프라테크 전명산 공동대표(왼쪽)와 코리아앱 정학수 대표가 MOU를 체결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 소셜인프라테크 전명산 공동대표(왼쪽)와 코리아앱 정학수 대표가 MOU를 체결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전명산 소셜인프라테크 대표

“개인과 회사의 동반 성장, 탄력적인 근무시간, 투명하고 공정한 포르토콜 경제 내 웹3.0 생태계 구성이 목표입니다.”

전명산 대표는 벤처기업에 걸맞게 주 2회 자유로운 재택근무와 탄력적인 근무시간 등으로 업무 효율을 높여왔다.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 만들기에 앞장서며 지역에서도 성공적으로 회사를 이끌어 가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전 대표는 직원들의 성장을 위해 업무 관련 온라인 강의 교육비 지원과 사내 스터디 활동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인프라테크는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고 블록체인 대표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난 10월 대구로 본사를 이전했다.

전명산 대표는 현재 블록체인 기술이 초창기이고 코인공화국으로 전 국민의 관심을 받는 대한민국이 블록체인 메인넷을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사례가 많지 않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전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사용처가 가상 자산이나 NFT 정도에 활용되는 것처럼 협소해 보일 수 있다. 가상자산 시장 내 외부적인 논란이 많고 급등락이 심해 블록체인에 대한 이미지가 다소 좋지 않다”며 “블록체인 기술은 원천적으로 데이터 위변조를 차단해 디지털 테이터가 원본임을 증명하는 기술이다. 위변조 여부를 손쉽게 확인하고 디지털 데이터 중 가치 있는 데이터, 진본을 확인해야 하는 데이터 등은 모두 블록체인을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측면에서 블록체인은 디지털 사회에 신뢰를 제공하는 인프라 기술이라는 것이다.

전 대표는 “직원들 대부분이 MZ세대로 구성돼 있다. 4년차 신생기업이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디지털사회의 안전성을 보장해주는 사회인프라 기술이다. 디지털사회로 전환에 앞서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기술로 정부나 기업 차원에서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록체인 산업을 선도해나가고 대구에 다른 블록체인 기업과도 함께 성장하고싶다”며 “그는 지역민이 블록체인에 대한 다양한 활용 사례를 접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고 일상화 된 서비스로도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소셜인프라테크 김종현 공동대표.
▲ 소셜인프라테크 김종현 공동대표.




▲ 소셜인프라테크 전명산 공동대표.
▲ 소셜인프라테크 전명산 공동대표.


이은호 기자 leh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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