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 지정…새만금 국가산단에 이어 전국 두 번째||스마트그린 요소 종합

▲ 대구 동구 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 조감도
▲ 대구 동구 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 조감도
대구 동구 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사람 중심’의 쾌적한 산업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구시는 첨단지식산업 중심의 미래형 산업단지로 조성되는 율하 도시첨단산단이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으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새만금 국가산단에 이어 전국 두 번째다.

대구시에 따르면 율하 도시첨단산단은 산업입지법 개정 및 관련 지침 수립 등의 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 공모를 통해 후보지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국토부, 사업시행자(LH, 대구도시개발공사) 등과 지속적으로 교류·협의했고,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기본계획(안)을 수립한 후 신청했다.

국가시범 산단 조성사업은 기존 노후산단(20년 이상)에 대해 기업의 제조·생산 혁신에 중점을 두고 지원하는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사업과는 별개다.

신규 조성단계의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스마트그린 요소를 종합 구현해 온실가스 25% 감축 달성을 목표로 한다. 노후산단 전환사업 대비 혁신적인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하다.

시는 스마트 교통·안전 분야의 지능형 기반시설을 통해 산업단지의 경쟁력과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하는 동시에 신재생에너지(연료전지·태양광발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적극 도입한 에너지자립화사업 추진으로 에너지 효율 제고 및 탄소 배출 25% 이상 감축 목표를 실현할 계획이다.

또 저영향개발(LID) 기법과 클린로드시스템, 스마트가든 등 다양한 녹색기술을 결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저탄소 녹색산업단지를 제시한다.

해당 산업단지가 지닌 도심권 입지 특성과 미래형 첨단산단으로 조성되는 것을 감안해 중앙 공원 상부에 랜드마크 개념의 복합문화공간(스마트 커뮤니티 스테이션)을 조성, 근로자와 시민이 공유하는 여가·문화·교류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구시 이종화 경제부시장은 “이번 지정은 탄소중립 및 산단 생산성 증대 효과뿐 아니라 전통적인 산단 개발방식에서 탈피해 기업혁신과 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산단 개발방식을 도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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