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첨단소재성형가공기술고도화센터 등 핵심산업기지 조성

▲ 경주시가 423억 원을 투입해 건립할 예정인 e-모빌리티 배터리 통합관제허브센터의 조감도.
▲ 경주시가 423억 원을 투입해 건립할 예정인 e-모빌리티 배터리 통합관제허브센터의 조감도.


경주시가 차량용첨단소재 성형가공기술고도화센터와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센터 등의 최첨단 인프라를 구축해 미래차 혁신산업기지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경주에는 대규모 완성차 공장이 없지만, 포항 철강, 울산 완성차 산업의 중간 도시라는 이유로 자동차산업 비중이 60%에 달한다. 또 1천300여 곳이 자동차 소재부품 연관기업이 경주에 입주해 있다.



시는 2030년 내연기관 생산중단 등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 3년 동안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참여해 1천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센터,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센터, e-모빌리티 배터리 통합관제허브센터 등 미래 차로 전환할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4월에 준공될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센터 등 3곳의 센터를 모두 외동 구어2산단에 설립해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로 통합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는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를 내년 10월까지 완공해 자동차 신기술 보급, 기업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을 수행하는 글로벌 미래형 모빌리티 소재 부품 전진기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93억 원을 투입해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지는 국내 최초의 탄소 소재의 재활용·제품화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센터를 오는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해당 센터는 탄소 소재 재활용과 자원화, 리사이클링 원천기술 확보, 전문 인력양성, 탄소복합재 개발 핵심 중소기업 육성 등 탄소 소재 부품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임무를 맡는다.



특히 경북도의 탄소소재부품 생태계 구축사업과 연계된 만큼 경산은 부품설계, 구미는 제품생산, 경주는 재활용의 역할을 하면서 경북에 탄소 소재부품 선순환 생태계 클러스터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시는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실증․평가 및 R&D와 해외 비즈니스 사업 모델 실증, 전기이륜차 배터리 표준안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오름동맹 미래 산업단지 혁신플랫폼’을 조성해 차세대 모빌리티 혁신부품 생산 1등 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급격한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 속에서 지역 기업들이 고민해야 할 과제를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주시는 미래 차 분야에 확고한 혁신산업 벨트를 갖춘 자동차 소재부품 산업의 리더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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