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시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 문화재연구원이 주관한 ‘존애원, 문화유산 가치의 현재적 재해석’ 학술대회가 지난 9일 열렸다.
▲ 상주시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 문화재연구원이 주관한 ‘존애원, 문화유산 가치의 현재적 재해석’ 학술대회가 지난 9일 열렸다.
상주시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 문화재연구원이 주관한 ‘존애원, 문화유산 가치의 현재적 재해석’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지난 9일 상주박물관 세미나동에서 열렸다.

우리나라 최초 의료시설인 존애원에 대해 ‘존애원의 가치 조명을 위한 연구 용역’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학술대회는 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각 기관 단체장, 전공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학술대회는 공공의료를 실천한 존애원의 현재적 의미와 상주인의 실천의지를 조명하고 그 가치를 계승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총 5개의 주제로 진행했다.

‘국내 약방의 등장과 존애원~의학사적 관점에서’(신동원,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를 시작으로 ‘상주 사족의 공공 실천과 존애원’(김호,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상주 존애원의 설립과 운영으로 본 사족들의 교유’(송석현, 경북대 사학과), ‘존애원 유산특성 기반 공간콘텐츠 기획 전략’(유동환,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상주 존애원의 문화콘텐츠화 방안-조선시대 유의의 활동과 공공의료적 가치확산을 중심으로’(상명대 역사콘텐츠전공) 순으로 이어졌다.

종합토론은 한국국학진흥원 기록유산센터 이상호 박사를 좌장으로 이기복(서울대 기초과학연구원), 김명자(경북대 사학과), 태지호(안동대 사학과), 김홍준(존애원기념사업회)이 참여해 학술대회의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연구 과제를 모색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상주 존애원의 정신적 가치를 현재적 관점에서 재해석되는 다양한 연구 성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상주시민께 널리 알리고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방법을 통해 스토리 발굴 및 문화브랜드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존애원은 임진왜란이 끝나고 백성의 생명을 구하고 피폐해진 상주 향촌을 재건하고자 낙사계 회원을 중심으로 현재 상주시 청리면 율리에 세워진 사설의료기관으로 1993년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돼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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