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만㎡부지 4천억 투입, 2031년까지 이전||경매, 가공, 선별 첨단 도매유통 시설 갖

▲ 1988년 개장한 대구시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이 30일 오전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로 이전이 확정됐다.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 1988년 개장한 대구시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이 30일 오전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로 이전이 확정됐다.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2031년까지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한다.

대구시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지를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로 최종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대구시는 2031년까지 4천억 원을 투입해 27만㎡부지에 경매와 가공, 선별 등 첨단 시설을 갖춘 도매시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새 도매시장엔 농림식품부의 농산물 선진 유통시스템을 도입한다. 온라인 거래소 개설, 전자송품장, 빅데이터 유통정보시스템 등 스마트 물류시설도 구축한다.

세척, 선별, 가공과 소분, 소포장 등 전처리 시설을 고도화하고 출하품목 스케줄링, 반입·배송 차량관제 등 물류통합관리시스템도 마련한다.

▲ 30일 오전 대구시청 브리핑 룸에서 대구시 안중곤 경제국장이 농산물도매시장 이전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 30일 오전 대구시청 브리핑 룸에서 대구시 안중곤 경제국장이 농산물도매시장 이전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 공급센터, 축산물 유통센터를 설치해 도매시장을 농수축산물 종합도매시장으로 확대한다. 도매기능을 강화하고 대형마트와 식재료유통업체, 가공업체 등 대량 수요처 발굴을 통해 도매시장 상권을 활성화 한다.

접근성 확보를 위해서 경부고속도로 하빈IC신설을 추진한다. 하빈 군도 7호선 감문~대평 구간을 4차선으로 확장한다.

▲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지
▲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지
이전비용 4천억 원 중 건축비의 30% 해당하는 국비지원 예산(900억 원)을 확보하기 위해 5월계 정부에 예산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후 기본계획 수립과 그린벨트 해제, 예비타당성 조사, 토지보상, 건축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2028년 말 착공, 203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시는 매천동 후적지에 대해서도 북구청과 협의해 주변 여건에 맞춘 후적지 개발방안을 마련 중이다. 후적지 개발안에 대해 대구시와 북구청이 각각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후적지는 경제, 여가, 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농수축산물 거래 디지털 전환 등 선진 유통체계 도입으로 농수축산물 유통구조를 첨단화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전경.
▲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전경.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