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정기이사회 열고 6월 중 8대 원장 선임||현 진광식 원장 “이제 물러나야 할 때”



▲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 14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늦어도 6월 중순까지 제8대 원장을 선임 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
▲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 14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늦어도 6월 중순까지 제8대 원장을 선임 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 원장 공모를 통해 제8대 신임 원장을 선정한다. 그동안 만장일치 추대 형식으로 1년 연임을 해온 만큼 공모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진광식 원장은 2020년 7월 제7대 원장으로 부임해 오는 6월 말이면 3년 임기가 끝난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14일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은 정기이사회를 열고 제8대 신임 원장 선임 공모추천위원회를 선임한다.

공모추천위원회는 17~21일 중 원장공고를 내고 응시 인원에 대한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원장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천종관 섬유패션과장은 “15일간 공고를 거쳐 적합한 자가 없으면 2차 공모를 진행해서 늦어도 6월 중으로 신임 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6년 취임한 6대 김원구 원장은 2019년 임시이사회에서 만장일치 추대로 재임에 성공해 ‘3+1년’으로 4년간 진흥원을 이끌어왔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으로 이름이 바뀌기 전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 시절에도 손진영 센터장은 2011년 11월부터 2016년 7월 중순까지 4년8개월 간 자리를 지켰다.

한국안광학진흥원이 연임이 아닌 공모를 선택한 것은 홍준표 시장의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기조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진광식 원장은 전 권영진 대구시장 재임 당시 대구시 대변인과 시민행복교육국장, 자치행정국장 등을 두루 지내왔다. 특히 진 원장은 7대 원장 선임 과정에서 낙하산 인사라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구경실련)은 진광식 전 자치행정국장이 원장으로 선임된 것과 관련해 ‘대구시의 영향력과 원장 내정설 등을 감안하면 진 국장으로 원장 선임한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 더군다나 그는 안광학이나 경영 분야 전문가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진 원장은 이번 공모를 앞두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공모에 신청해 다음 원장직을 맡을 수도 있겠지만 더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이제는 물러나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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