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학년도 대구지역 고등학교 학업중단율 1.84% 기록||2019년학년도 1.48%

▲ 대구시교육청 전경
▲ 대구시교육청 전경
2022학년도 대구지역 고등학교 ‘학업중단율’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수업이 주를 이루면서 학업중단율이 주춤했지만, 일상회복에 따라 학사 일정이 정상화됨에 따라 학교생활에 부적응을 겪는 학생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2022학년도(2022년 3월~2023년 2월) 고등학교 학업중단율(질병·사망·해외출국·자퇴·유급)은 1.84%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학년도 당시 대구의 학업중단율인 1.48%보다 상승한 수치다.

2020~2021학년도 학업중단율은 각각 1.08%, 1.51%였다.

최근 지역 고등학생 수 감소 추세에도 학업중단 학생 수는 3년 만에 1천여 명을 재돌파했다.

대구의 총 고등학생 수는 2019년학년도 7만945명에서 2022년학년도 5만9천373명으로 3년 만에 16.3% 감소했다.

반면 학업중단 수는 2019학년도 1천47명으로 2022학년도 1천94명으로 오히려 4.4% 증가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현상은 일상회복으로 대면 수업과 교우 관계 등 학교 생활에 심리적·정서적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학업을 중단한 원인 또한 다양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0~2021학년도 학업중단 수는 각각 712명, 951명이었다.

다만 대구의 경우 매년(2018~2021학년도) 전국 17개 시·도 평균 고등학교 학업중단율보다 낮거나 비슷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대구의 경우 2022학년도 학업중단 학생 수가 코로나19 이후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타 지역에 비해서는 증가비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대구의 학업중단 예방 관련 예산도 2019학년도 8억7천498만 원에서 2022년학년도 12억2천86만 원으로 자연스레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2022학년도 대구지역 초·중·고교 학업중단율은 0.79%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2019학년도 당시 대구의 학업 중단율은 각각 0.72%, 0.74%로 2022학년도에 오히려 학업중단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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