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맞아 대구지역 학교 곳곳 이색 행사 진행||코로나19 이후 3년 만 스승·제자

▲ 대구 화원중 학생들이 15일 스승의 날 행사에 앞서 학교에 마련된 ‘감사 사진 찍기’ 부스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구 화원중 학생들이 15일 스승의 날 행사에 앞서 학교에 마련된 ‘감사 사진 찍기’ 부스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지역 일선학교 곳곳에서 사제 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스승의 날(5월15일)’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14일 대구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대구 남부초는 이번 스승의 날을 맞아 학생 자율 동아리로 구성된 남부 온소리 국악관현악단의 아침 연주회를 진행한다.

연주회는 타악기, 대금, 피리 등을 활용해 등교하는 교문 앞에서 ‘스승의 은혜’를 연주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화원중은 사제동행 등굣길 버스킹, 감사 사진 찍기, 감사 편지 및 카네이션 전하기, 학생회 주최 감사증 증정식 등의 행사를 운영한다.

등굣길 버스킹에서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하는 공연 이벤트로, 학생들의 댄스와 밴드 공연은 물론 교사들의 색소폰 및 피아노 연주 등이 진행된다.

사제동행 감사 사진 찍기는 학교 1층 중앙 현관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학생들이 좋아하는 교사와 함께 사진을 찍는 이벤트다.

▲ 대구일중학교 학생들이 15일 열리는 스승의 날 행사에서 교사들에게 전달할 ‘선생님께 드리는 상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 대구일중학교 학생들이 15일 열리는 스승의 날 행사에서 교사들에게 전달할 ‘선생님께 드리는 상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대구일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선생님께 드리는 상장’을 제작해 교직원 105명 전원에게 전달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최근 교사들이 학생들의 가정으로 발송한 ‘칭찬편지’에 대한 학생들의 응답 차원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유가중에서는 지난 한 달 간 전교생 790명이 함께 준비한 대규모 프로젝트 공연이 스승의 날에 펼쳐진다.

학생들은 ‘카드섹션 마음 편지’라는 공연을 통해 스승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며, 교사들 앞에서 무반주로 직접 ‘스승의 은혜’를 부르는 뜻 깊은 시간도 마련한다.

덕화중에서는 전 교직원 및 전교생 337명이 함께 하는 ‘스승의 날 레드카펫 감사마음 전달 행사’가 진행된다.

본교 밴드부 동아리인 ‘백화요란’의 ‘스승의 은혜’ 공연이 끝나는 즉시, 학생들이 모여 학교 중앙 현관 ‘AI ART GALLEY’에서 ‘레드카펫 감사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이 퍼레이드는 학생들이 레드카펫 위에서 교사들에게 직접 감사의 꽃과 인사를 건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행사에 맞춰 학교 중앙 현관 모니터에서 ‘감사 마음 전하기 영상’이 상영된다.

또 1교시에는 감사의 편지 전하기 및 감사 포스트잇 쓰기 시간이 마련된다.

대구선명학교는 초등 과정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뜻 깊은 스승의 날 행사를 운영한다.

이날 진행되는 행사는 ‘스승 찾아뵙기’로, 학교 초등 과정 1학년 학생들이 입학 전 다니던 어린이집 원장 및 교사들을 만나 입학 후 3개월 간의 성장 모습을 보여주며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15일 교육청 행복관에서 제42회 스승의 날 기념 포상 전수 및 수여식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지역 교육 발전에 기여한 409명의 국·공·사립 교원에게 표창이 수여된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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