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톨라. 대구FC 제공
▲ 벨톨라. 대구FC 제공
갈 길 바쁜 대구FC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친다.

대구는 오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를 상대로 프로축구 K리그1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대구는 7승7무6패(승점 28)로 8위를, 제주는 8승5무7패(승점 29)로 5위를 기록 중이다.

4위인 전북(9승3무8패·승점 30)부터 8위 대구까지의 승점 차가 2점에 불과해 K리그1 21라운드 경기 승패에 따라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대구는 최근 5경기서 2승1무2패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제주는 5경기서 2무3패를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대구와 제주의 통산 전적은 13승16무19패로 제주가 다소 앞서는 모양새다.

하지만 최근 5경기 맞대결은 1승3무1패로 팽팽했다. 올해는 지난 3월4일 한 차례 맞붙어 1대1로 비기며 승부를 내지 못했다.

전술적인 면에선 두 팀 모두 3-4-3 포메이션을 구사한다.

이번 경기는 어느 때보다 홍정운, 김진혁, 조진우 등 대구 수비진들의 집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 최전방 공격수인 ‘브라질 탱크’ 유리 조나탄 때문이다.

조나탄은 185㎝, 88㎏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제공권 장악과 포스프플레이에 능한 선수다.

현재 6득점을 기록 중인 조나탄은 제주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이어 서진수와 헤이스가 각각 5득점을 올리며, 조나탄과 마찬가지로 대구의 골문을 위협할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대구는 세징야의 발 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직전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세징야는 올시즌 대구에서 최다 골(6점), 최다 도움(4개)을 올리고 있는 에이스다.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통해 다양한 공격 전술을 선보일 홍철과 황재원의 활약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밖에 대구는 5일 브라질 미드필더 벨톨라(23)를 임대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했다.

이는 계약이 종료된 페냐의 공백을 메우고, 보다 효과적인 중원 장악과 활발한 공격 전개를 꾀하기 위한 영입으로 분석된다.

벨톨라는 184㎝, 74㎏의 체격조건과 기술을 바탕으로 볼키핑 능력과 3선 경기 조율 및 전방 볼배급에 강점을 가진 미드필더다.

그는 브라질 U-17 청소년 대표팀을 거친 유망주로, 2021년 브라질 1부 그레미우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2022년 포르투갈로 무대를 옮겨 1부 산타 클라라에서 활약했다.

등번호 13번을 부여받은 벨톨라는 “열정적인 팬들이 있는 대구에 오게 돼 기쁘다. 대구의 투지있는 플레이를 지켜봐 왔고, 시즌 끝까지 팀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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