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학당 소속 유학생들이 직접 만든 김밥과 떡볶이를 평가하고 있다.
▲ 한국어학당 소속 유학생들이 직접 만든 김밥과 떡볶이를 평가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음식 만들기에 도전했다. 이들이 만들어 낸 김밥, 떡볶이는 분식점에서 판매하는 일반 상품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맛과 모양이 수준급이었다는 평가다.

지난달 28일 계명문화대학교 사회과학관 조리실습실에서는 한국어학당 소속 외국인 유학생 200여 명이 모여 ‘2023학년도 여름학기 한국어학당 한국 음식 만들기 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계명문화대 국제처 유학생지원팀이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화체험 행사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진행 됐다. 설문조사에서 유학생들은 한국 음식 가운데 가장 손쉽게 만들 수 있고 선호도가 높은 메뉴로 떡볶이와 김밥을 선택해 이들 음식 만들기에 도전했다. 행사는 오전 2개 반, 오후 2개반으로 나눠 진행됐다.

식품영양조리학부 장상준 학과장이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음식문화에 대한 소개, 떡볶이와 김밥 재료 소개 및 레시피 등을 알려주고 직접 다니며 요리법을 지도하고 시식을 통해 맛 평가와 피드백을 진행했다. 또 박승호 총장이 행사장을 찾아 깜짝 이벤트로 학생들이 만든 음식으로 즉석 플레이팅 경연대회를 열어 선물을 증정하기도 했다.

스리랑카에서 온 실바아(20)씨는 “전 세계적으로 K-푸드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국음식 만들기 체험을 하게 돼 재미있었고, 이제 떡볶이와 김밥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고국에 돌아가면 주변 사람들에게 꼭 한번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문화대 국제처에서는 매학기 한국어학당 유학생들을 위해 학기별 ‘한국문화탐방’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한국어말하기 대회’, ‘한국가요 대전’, ‘범죄예방 및 교통안전교육’ 등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 잘 적응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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