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부터 전국 각지로 공급

▲ 맛과 영양을 모두 갖춘 포항의 대표 겨울철 별미 구룡포 과메기.
▲ 맛과 영양을 모두 갖춘 포항의 대표 겨울철 별미 구룡포 과메기.
날씨가 추울수록 제 맛을 내는 과메기를 맛볼 수 있는 계절이 돌아왔다.

포항시와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은 지난달 20일부터 구룡포 과메기 출하를 시작해 전국 각지로 공급하고 있다.

바닷바람에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특유의 고소한 맛을 내는 구룡포 과메기는 각종 영양소의 보고로 손꼽힌다.

칼슘을 비롯 오메가3와 아스파라긴산,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메기는 과거에 술안주로 인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각종 야채와 해초를 곁들여 반찬이나 간식으로 찾는 사람이 급증하는 추세다.

포항시는 올해 꽁치 어획량 감소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사태 등으로 과메기 소비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2021년 전국 최초 식약처 수산물 자가품질검사 위탁기관으로 지정된 수산물 품질관리센터를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안전성 우려를 해소하고 있다.

또 이른바 혼밥과 혼술 등 1인 가구 증가세에 맞춰 소포장을 확대하고, 수산물품질인증제를 도입해 균일한 품질을 보장하는 등 판로개척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과메기 유통가공업 활성화를 위해 건조용 스테인리스 대차·진공 포장기·포장재 등을 지원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확대를 통해 어촌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밖에 오는 18~19일 남구 구룡포읍 아라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24회 포항 구룡포 과메기축제’와 각종 비대면 온라인 광고 등을 통해 홍보활동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수산물품질인증제를 통해 어느 때보다도 우수한 품질의 구룡포 과메기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맛과 영양이 풍부하고 안전한 우리 지역 수산물을 많이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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