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신산업 육성 등 핵심 사업 추진 2천708억 원 ||내년 역대 최고 수준 노인 일자리

대구시가 역대 최초로 2년 연속 지방채 발행 없이 구성한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대구 미래 50년’과 ‘약자 복지 강화’가 눈에 띈다.

대구시는 대구가 전국 3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 미래 신산업(ABB 등) 육성과 산업구조 재편, 금호강 르네상스 등 핵심 사업 추진에 2천708억 원을 투입한다.

여기에는 군공항 이전주변지역 지원사업 마스터플랜 수립(7억 원)을 비롯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 지원(50억 원), AI기반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40억 원) 등이 담겼다.

또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40억 원)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23억 원) △신천 물놀이장 조성(40억 원) △푸른 신천숲 조성(14억 원) 등 글로벌 수변도시 조성을 위한 예산으로 구성됐다.

특히 시는 대구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투자 도시’로의 면모를 강화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3천453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국내복귀기업의 보조금 지원 428억 원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지원 46억 원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179억 원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21억 원이다.

시가 열악한 재정 상황 속에서도 올해 보다 10% 늘린 사회안전망 및 약자 복지 예산은 4조256억 원이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33억 원), 대구의료원 기능보강 및 전문인력 보강 지원(146억 원) 등의 명목으로 잡혔다.

시는 내년 역대 최고 수준의 노인 일자리와 사회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총 1천46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인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을 3만7천736명(올해 2만9천929명)으로 늘렸다.

이 밖에도 장애인 활동지원급여 지원(1천526억 원), 부모급여(영아수당) 지급(1천618억 원) 등이 있다.

상화로 입체화 사업 및 안심~하양 복선전철(1호선 하양연장) 등 도시기반시설 및 시민 편의시설 확충에 8천527억 원을, 대구마라톤 대회 및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지원 등 국제 스포츠, 문화에술 도시 위상 강화에 2천845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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