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훈 ‘지(知)·사(思)·행(行)’ 실천 ||124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다.

▲ 경북고 류시태 교장
▲ 경북고 류시태 교장
125년의 시간! 경북중·고등학교의 뿌리는 역사적 고증에 의해 1899년 7월에 설립된 달성학교(현 경상감영 공원 내)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일제강점기인 1916년에 설립된 대구관립고등보통학교에 통합된 이후 대구공립고등보통학교(1925년 4월1일), 경북중학교(1938년 4월1일), 해방 후 학제 변경으로 3년제 경북고등학교(1950년 6월25일, 경북중학교와 분리)로 분리되는 시대를 거쳐 1985년, 지금의 황금동 교사의 경북고등학교로 이어져 왔다. 이종석 헌법재판소장과 조희대 대법원장 등 걸출한 인물들이 배출됐다.

◆지(知)-배우고 아는 경맥인

경북고는 고교학점제 도입과 함께 교과활동을 기본으로 방과후 채움프로그램, 소인수과목 수업, 공동교육과정 등 다양한 교과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방과후 채움 프로그램은 37개로 운영되고 있다. 타학교 학생과 함께 진행되는 공동교육과정은 심리학, 교육학, 건축도면과 해석 등의 과목이 개설돼 운영 중이다. 학교 밖 교육 연계 프로그램인 ‘꿈창작 캠퍼스’도 있다. 1학년 대상 서울 및 수도권 대학과 직업 세계로의 탐방을 떠나는 ‘커리어로드맵’ 행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도전 극복 그리고 성취 30시간’이라는 주제로 도서관에서 1박2일간 끈기 있게 학습을 하는데 도전하는 경험도 맛볼 수 있다.

◆사(思)-주도적으로 생각하는 경맥인

경북고는 학생들의 뚜렷한 진로진학직업탐색을 위해 동문선배 직업인과의 함께 하는 멘토링 사업 ‘동문선배에게 인생의 길을 묻다’를 운영하고 있다. 대구교육청 학교브랜드사업 예산을 지원받아 시작됐으며 30명의 전문 직업인 동문 선배 멘토를 구축, 1·2학년이 선배 멘토를 직접 선택하도록 했다.

류시태 교장은 “앞으로도 결연 행사가 지속돼 재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모교에 대한 애교심을 갖고 선후배 간 돈독한 정을 이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북고는 학생들의 뚜렷한 진로진학직업탐색을 위해 동문선배 직업인과의 함께 하는 멘토링 사업 ‘동문선배에게 인생의 길을 묻다’를 운영하고 있다.
▲ 경북고는 학생들의 뚜렷한 진로진학직업탐색을 위해 동문선배 직업인과의 함께 하는 멘토링 사업 ‘동문선배에게 인생의 길을 묻다’를 운영하고 있다.
◆행(行)-배움을 실천하고 열심히 운동하는 경맥인

경북고 허채원, 이원동, 변성빈 학생은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자율주행 시스템을 활용한 시각장애인용 보행보조장치 작품은 본상 4등 상을 수상했다.

경북고는 공부뿐 아니라 운동도 잘하는 학교다. 경북고등학교의 전성기를 이끈 전설의 야구부는 1920년에 창단 이후 대통령배 6회, 청룡기 8회, 황금사자기 4회, 봉황대기 4회, 대붕기 4회, 화랑대기 3회, 전국체전 3회 우승으로 전국 고교 야구부 학교 중에서 가장 많은 전국 대회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고교 야구 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청룡기 대회 우승을 8회나 차지했다.

검도에서는 지난해 동원겸 학생이 한국중·고 상비군 선발 대회에서 당당하게 개인전 1위를 차지해 상비군에 선발되는가하면, 지난해 7월 제50회 한국중·고 연맹 회장기 및 제49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시도 대한 양궁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 경북고등학교가 지난해 7월 제50회 한국중·고 연맹 회장기 및 제49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시도 대한 양궁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 경북고등학교가 지난해 7월 제50회 한국중·고 연맹 회장기 및 제49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시도 대한 양궁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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