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주도 탐구학습 IB프로그램 우수성 입증||IB교육 공교육의 새로운 성공 가능성 확인

▲ 대구 공교육 최초로 국제바칼로레아 디플로마프로그램을 이수한 대구지역 3개 고교 학생들의 최종 성적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22년 9월 전국시도교육감 협의회 방문 공개 수업 모습.
▲ 대구 공교육 최초로 국제바칼로레아 디플로마프로그램을 이수한 대구지역 3개 고교 학생들의 최종 성적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22년 9월 전국시도교육감 협의회 방문 공개 수업 모습.
대구 공교육 최초로 국제바칼로레아(이하 IB) 디플로마프로그램(이하 DP)을 이수한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이하 경북대사대부고), 대구외국어고등학교, 포산고등학교 등 3개 고교 학생들이 매우 우수한 성적을 거둬 국내외 명문대학에 합격했다.

지난 2일 통보된 IB과정 디플로마 성적을 분석한 결과 해외 유수의 명문대에 진학 가능한 고득점 학생도 다수 배출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특히 경북대사대부고는 30명 전원이 IB과정을 이수했고 이 가운데 19명이 영어와 한국어로 진행된 이중언어 DP과정의 전체 디플로마를, 11명의 학생이 교과별 이수증을 취득했다. 38점 이상의 고득점자도 5명 배출됐다.

IBDP는 45점 만점 중 24점 이상의 득점을 받아야 취득 가능한데 IB프로그램 도입 후 첫 번째 응시임에도 38점 이상의 고득점 학생 5명이 경북대사대부고에서 배출됐다. 38점 이상일 경우 홍콩과학기술대학교 장학생 또는 미국 IVY 리그 진학 가능하고 43점 이상이면 옥스퍼드 대학 진학이 가능하다.

경북대사대부고 IB학급에서 연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를 비롯한 수도권 주요 대학에 22명이 합격했으며 경북대를 비롯한 지역 거점 국립대학에 4명, 한국에너지공과대학, 대구경북‧울산과학기술원으로 대표되는 연구중심대학에 8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대구외국어고등학교도 IB과정 이수 학생 18명 중 3명이 미국 위스콘신 대학, 호주, 말레이시아 유명 대학에 합격하고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서울 명문 대학에 11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포산고등학교는 18명 중 14명이 전체 디플로마 이수증을 취득한 가운데 서울시립대학교 등 국내 수도권 대학에 3명이, 국립대학교에 3명이 최종 합격했다. 서울시립대에 합격한 학생은 상위 0.3%에게 주는 4년 전면 장학금을 받았다.

최고득점인 42점을 받은 경북대사대부고 박하온 학생은 캐나다 토론토 대학에 4년 전면 장학생으로 지원해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박재선 경북대사대부고 교장은 “고득점자를 5명이나 배출하고, 모든 학생들이 IB 디플로마와 교과 이수에 성공한 것은 경이로운 결과이며 경북대사대부고의 IB가 그만큼 높은 수준으로 운영됐다는 점에서 교사와 학생 모두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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