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대구시 동인청사서 기자 간담회 개최||대구시, SPC 지원팀 구성 및 지원 조례 준

▲ 홍준표 대구시장이 31일 대구시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대구시정 주요 현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 홍준표 대구시장이 31일 대구시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대구시정 주요 현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신공항, 달빛철도에 이은 새로운 특별법 추진을 예고했다.

K2 후적지를 두바이와 같은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려면 현행법 체제에서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홍 시장은 31일 대구시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구시정 주요 현안 등을 공유했다.

홍 시장은 “(과거) 두바이는 3만5천 명의 어촌이었다. 지금은 350만 명의 인구가 됐고 세계 최고의 도시, 규제프리존이 됐다”며 “첫 번째 원동력은 규제가 없고, 두 번째는 공항이다. (K2 후적지를)두바이 모델로 하려면 현행법으로는 어렵다. 그래서 한국 최고의 도시로 만들려면 특별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추진 시점은 ‘22대 총선 이후’라고 설명했다.

TK신공항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SPC를 내실화하기 위해 정장수 경제부시장을 중심으로 한 ‘SPC 지원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SPC 구성은 부동산 경기가 나쁘고 부실대출 문제로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며 “SPC 참여 업체가 손해 안보도록 조치하겠다. 대구시가 손해보증을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PC 참여 업체는 대구시가 향후 10년간 발주하는 공사에 우선 참여권, 입찰 가점을 줄 계획이다”며 “신공항 지원에 관한 조례를 기조실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홍 시장은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기관의 난립을 지적하며 조작된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최근에 한 여론조사 업체가 A 후보한데 3천만 원을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한 일이 있다. 2011년도 당 대표 경선할 때 서울 한 업체에서 3억만 달라고, (지지율) 10% 이상 올려주겠다고 제의 받은 적도 있다”며 “실제 (여론업체에서) 돈을 요구해서 거절한 사람은 안다. 거절하면 여론조사 결과가 택도 없이 나온다. 그리고 요구를 당한 사람한데도 들은 이야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대구시민 여론이 왜곡되는 징후가 보이고, 그런 여론조사 업체가 준동하는 것이 보이기 때문에 걱정스럽다. 중앙선관위에서 통제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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