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마감 하루 앞두고 사랑의 온도 100도 달성 이뤄||1월31일 낮 12시 기준 모금



▲ 31일 낮 12시께 대구 중구 동성로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가리키고 있다.
▲ 31일 낮 12시께 대구 중구 동성로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가리키고 있다.
‘희망2024 나눔캠페인’ 마지막 날 대구 사랑의 온도가 100도를 넘겼다.

‘기부로 나를 가치있게 대구를 가치있게’라는 주제로 시작한 이번 캠페인은 107억100만 원으로 집계되면서 사랑의 온도는 100.8도를 기록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는 모금 목표를 전년대비 6.2% 높인 106억2천만 원으로 설정했고, 캠페인을 시작한지 62일만에 달성했다.

경기불황과 지역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모금 목표액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각계각층에서 보내온 온정의 손길이 있었기에 목표 달성이 가능했다.

캠페인 첫날 에스엘서봉재단이 지난해 10억 원에 이어 올해 14억 원을 기부해 사랑의 온도 14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한국부동산원 5억 원, DGB금융그룹 4억 원, 화성산업 2억 원 등 지역의 많은 기업들이 통 큰 기부에 동참해 나눔의 열기를 이어갔다.

지역 기업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소중한 나눔도 활발히 전개됐다. 경북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이 100만 원을 기탁하며 ‘나눔리더’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사회복지협의회와 대구사회복지사협회 등도 급여 1% 나눔 참여를 통해 사랑의 온도 100도 달성에 기여했다. 성금을 직접 사용하는 복지 종사자들이 급여의 일부를 떼 나눔에 동참해 연말연시 이웃돕기 캠페인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사례로 남았다.

기부자 유형을 보면 전체 모금액의 63.4%가 기업기부자였다. 36.6%는 개인기부자다.

모금회는 2월1일 오전 11시 대구 동성로입구광장에서 사랑의온도탑 폐막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대구 사랑의 온도가 올해 100도를 달성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찾아내고 지원하는데 역량을 쏟겠다”고 전했다.



이은호 기자 leho@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